멕시코시티, 2100년까지 강우량 25% 줄어든다.
멕시코시티 강우량이 2100년까지 약 25% 줄어들 것이라는 연구결과가 발표됐다. 멕시코 주요일간지 엘우니베르살(El Universal)이 지난 13일 벤하민 마르티네스 로페스(Benjamín Martínez López) 우남대(UNAM) 기후변화연구원의 발표를 인용한 보도내용에 따르면, 현재까지 엘니뇨 현상은 관측되지 않고 있고, 올 6월에서 8월사이에는 라니냐 현상 가능성이 높아질 것으로 전망됐다.
로페스 연구원은 우남대에서 열린 ‘세계 기후와 멕시코의 현황’이라는 컨퍼런스에 참석하여 이 같은 결과를 발표했다.
해당 컨퍼런스에서 전문가들은 대기 중 온실가스 배출량 기록이 경신되는 등 지구 온난화가 본격화되고 있으며, 화석 연료의 집중적인 사용, 오염된 에너지 생산, 산업 활동, 환경을 파괴하는 생활 방식 등 막을 수 없는 인위적인 경향이 만연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가이 가르시아(Gay García) 우남대 대기과학부 연구원은 “지구 온난화는 인류가 생존을 위해 해결해야 할 가장 시급한 문제지만, 정치와 과학의 접점이 부족하다”고 지적했다.
그라시엘라 비니멜리스 데 라가(Graciela Binimelis de Raga) 연구원은 이산화탄소(CO2)와 메탄(CH4)과 같은 온실가스의 배출량이 계속 증가함에 따라 대기 중의 농도 함유량도 계속 증가하고 있다고 말했다.
그녀는 멕시코의 경우 2021년 말까지 연평균 기온이 20세기 초에 비해 섭씨 1.69℃ 상승한 것으로 관측됐다고 전했다.
비니멜리스 연구원에 따르면 강수량의 변화가 멕시코 각 지역에 따라 달라졌는데, 북부 지역에서는 감소하고 중부와 남부에서는 증가했다고 밝혔다.
가이 가르시아는 “과학자들이 수년 전에 알고 있던 지구가 온난화되고 있고, 이에 따라 해수면 기온이 상승하고 있으며, 1979년부터 10년마다 12% 이상씩 얼음이 녹는다는 사실이 더욱 확증되고 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