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멕시코 코나구아, 바예 데 브라보 댐 물 공급 전면중단

엘보스케 댐에서 물 공급량 늘릴 듯

멕시코 수도권 물공급의 20%를 차지하는 쿠차말라(Cutzamala) 수계 저수량이 34%까지 떨어졌다. 이에 멕시코 국가수자원위원회(Conagua, 코나구아)는 지난 6일부터 쿠차말라 수계 3개의 댐중의 하나인 바예 데 브라보(Valle de Bravo) 댐에서의 물공급을 완전히 중단하기로 했다.

멕시코 유역기구(OCAVM) 엘리자 베스 페라사 카마초(Elizabeth Peraza Camacho) 국장은 “바예 데 브라도 댐에서 추출량을 ‘0’으로 줄이는, 즉 물공급을 취소하기로 결정했다”면서 “지난주부터 쿠차말라 수계에 속한 댐 중의 하나인 엘 보스케(El Bosque) 물 공급량을 늘리기로 했다”고 밝혔다.  

현재까지 쿠차말라 수계에 속해있는 3개의 댐 엘 보스케, 바예 데 브라보, 비야 빅토리아(Villa Victoria)의 총 저수량은 2억 6,600만 제곱미터로, 전체 용량의 34%에 해당한다. 따라서 이들 세 개의 댐들도 강우량 부족으로 저수용량이 악화되고 있는 실정이다.

앞으로 미초아칸(Michoacán)주에 있는 엘보스케-콜로리네스(Colorines) 운하를 통해

로스 베로스(Los Berros) 물처리 시설로 보내 멕시코 수도권 주민들에게 물공급이 계속될 예정이다.

미초아칸주의 엘보스케 댐은 멕시코 수도권에 물공급은 물론 시타쿠아로(Zitácuaro) 남부지역에 생태관광지 역할도 한다. 따라서 바예 데 브라보 댐과 마찬가지로 주변에 관광객을 대상으로 하는 음식점과 상점들이 분포돼 있다.

엘보스케 댐은 1951년에서 1954년 사이에 국가 수자원 위원회와 연방 전기 위원회(CFE)에 의해 건설됐기 때문에 이곳의 물은 전기 생산에도 사용된다.

멕시코 주요 일간지 인포바에(infobae)가 지난 10일 보도한 내용에 따르면, 세계보건기구(WHO)가 권장하는 하루평균 물 사용량은 100~200 리터지만, 멕시코시티 하루 평균 물 소비량은 1인당 약 300리터로 추정된다.

신문은 멕시코시티가 쿠차말라 수계 등에서 물을 공급받고 있지만 과도한 개발로 물 분배가 균일하지 않아 일부지역은 물 부족을 겪고 있는 반면 다른 지역은 상대적으로 안정적인 공급을 받고 있다고 지적했다.

멕시코 연방기상청(SMN)은 3월 말 현재 멕시코 북서부와 중부지역의 26.03%는 극심한 가뭄이, 31.47%는 보통 수준의 가뭄이, 16.93%는 비정상적 건조한 상태라고 발표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