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EATUREDLatestNews멕시코뉴스

멕시코시티의 한인타운, 쿠아우테목에는 누가 출마하나?  

멕시코시티에서 쿠아우테목(Cuauhtémoc) 알칼디아(Alcaldía)지역은 한인회관이나 한글학교를 비롯하여 한인음식점, 한인상점 등이 밀집하고 있어 멕시코 현지인들에게는 ‘바리오 코레아노(Barrio Coreano)’ 즉, ‘한인타운’이라고 불리기도 한다. 그 만큼 한인들이 많이 밀집해 있다는 의미다.

현재 쿠아우테목 알칼디아 청장은 멕시코시티 시장 후보로도 출마한 적 있는 산드라 쿠에바스 (Sandra Cuevas)다. 그녀도 올해 6월 2일 선거가 실시됨에 따라 임기를 마친다.

따라서 쿠아우테목 알칼디아 청장 선거도 진행될 예정인데, 그렇다면 쿠아우테목 알칼디아에는 누가 출마할까?

쿠아우테목은 현재 야당인 민주혁명당(PRD)이 장악하고 있다. 멕시코시티내에서는 상당히 중요한 부분을 차지하고 있기 때문에 각 당들은 이 지역을 차지하기 위한 치열한 경쟁을 펼치고 있다.

멕시코 제3정당 시민운동(MC)은 에르만 페르난도 도밍게스(Herman Fernando Domínguez)를 쿠아우테목 알칼디아 청장 후보로 공천했다. 그는 공공 회계학 학위를 받았으며 멕시코시티 정부와 쿠아우테목 지자체에서 여러 공직을 두루 역임했다.

도밍게스 후보는 쿠아우테목의 주택 부국장, 공공 도로 담당 국장을 맡았다. 또한 하원의회에서 보좌관으로 근무한 이력도 가지고 있다. 이러한 직책들을 거치면서 그는 멕시코시티의 도시 및 입법에 대한 경험을 쌓았다.

여권에서 공천을 받은 후보는 엘다 카탈리나 몬레알 페레스(Elda Catalina Monreal Pérez)다. 줄여서 카티 몬레알(Caty Monreal)이라고 알려진 그녀는 ‘몬레알’이라는 성에서도 알 수 있듯 멕시코 거물 정치인 리카르도 몬레알(Ricardo Monreal) 상원의원의 딸이다. 카티 후보는 모레나(Morena), 노동당(PT), 녹색생태당(PVEM)으로 구성된 여당연합 경선에서 승리하여 공천을 받아 쿠아우테목 알칼디아 청장후보로 출마했다.  

카티 몬레알 후보는 법학 학위와 공공정책 및 성평등 석사 학위를 받았다. 그녀는 여성, 아동, 장애인, 취약한 지역사회에 집중하면서 활동가이자 인권 옹호자로서로의 경력을 쌓아왔다.

그녀의 아버지 리카르도 몬레알 의원도 쿠아우테목 알칼디아 청장을 지낸 바 있었다.

여성 인권 운동가 알레산드라 로호 델 라 베가(Alessandra Rojo de la Vega)는 제도혁명당(PRI), 국민행동당(PAN), 민주혁명당(PRD)로 구성된 야권연합의 공천을 받아 쿠아우테목 알칼디아 청장후보로 출마하게 됐다.

로호 데 라 베가 후보는 시민단체 <No es una somos todas AC>의 대표로서 여성폭력 퇴치를 위해 많은 노력을 한 것으로 알려져 있다. 또한 그녀는 멕시코시티 의회와 미겔 이달고 (Miguel Hidalgo) 알칼디아의 사회 개발국장으로 일한 경험도 가지고 있다.

여론조사에 따르면 현재까지 카티 몬레알 후보가 지지율(51%) 1위를 달리고 있다. 2위는 알렉산드로 로호 델 라 베가 후보로 43%의 지지를 확보했다. 에르만 페르난도 도밍게스는 3위로 4% 지지율에 머물렀다. 몬레알 후보와 베가 후보가 8%p 지지율 차이로 1위와 2위 싸움으로 압축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