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멕시코시티 베니토 후아레스, 물 오염 문제 발생…지역주민 소송 제기

멕시코시티를 비롯한 멕시코 수도권 물부족 문제에 더하여 이번에는 물 오염 문제가 논란이 되고 있다.

지난 10일 마르티 바트레스(Martí Batres) 멕시코시티 시장은 자신의 소셜 네트워크 X 계정을 통해 베니토 후아레스(Benito Juárez) 알칼디아(Alcaldía) 지역 주민들이 신고한 물 오염지역이 확인돼 해당 물공급지점을 폐쇄했다고 발표했다.

바트레스 시장은 그러면서 물 오염 지역은 베니토 후아레스 알칼디아에만 물을 공급하던 알바로 오브레곤 (Álvaro Obregón)의 알폰소 13세(Alfonso XIII)지역의 물공급 지점이라고 설명했다. 멕시코시티 시장은 이어 “이 지역의 물오염의 원인이 되는 산업시설도 예방 조치로 폐쇄됐다.”고 덧붙였다.

멕시코시티 당국과 국가 방위군, 페멕스(Pemex)는 알폰소 13세 지역의 물이 연료로 오염된 것으로 추정됐다는 신고에 따라 작업을 진행하고 있다. 베니토 후아레스와 알바로 오브레곤에서 물 오염 여부를 판단하기 위해 해당기관들이 조사를 수행하고 있다.

마리아나 로드리게스 미에르(Mariana Rodríguez Mier) 사무총장은 지역 당국자로서 마르티 바트레스의 멕시코시티 정부가 심각한 사실을 숨기기 위해 아직도 현장에 들어갈 수 없다고 말했다. 미에르 사무총장은 제도혁명당(PRI)소속이며, 현 바트레스 시장은 모레나(Morena)당적을 가지고 있다.  

산티아고 타보아다(Santiago Taboada) 야권 멕시코시티 시장후보는 마르티 바트레스 현 멕시코시티 정부가 중요한 정보를 숨기고, 공중 보건 문제가 될 수 있는 사안을 방치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현재 문제가 되고 있는 지역인 베니토 후아레스 알칼디아 청장이기도 한 그는 자신의 사무실에서 오염된 물의 원인을 규명하기 위해 멕시코 국립자치대학교(UNAM)에 의뢰한 독립적인 연구 결과를 기다리고 있으며, 결과가 나오면 책임자를 비난하고 물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노력할 것이라고 확신했다.

그는 마르티 바트레스 정부가 처음에 물이 사람이 사용하기에 적합한, 아무런 문제가 없는 물이라고 말했고, 그 물이 오염됐다는 사실을 발표하는 데는 일주일이 걸렸다고 비판했다.  

이 사건과 관련하여 멕시코시티 공직에 출마한 시민운동(MC) 후보자들은 베니토 후아레스 주민들과 함께 멕시코 상수도 시스템(Sacmex)을 상대로 소송을 제기할 예정이다.

멕시코시티 17선거구 후보인 루이스 마누엘 에르난데스 레온(Luis Manuel Hernández León) 시민운동 후보가 멕시코시티 형사소송법 제342조 제2항에 근거하여 대표로 소송을 제기한다.

이들은 소송을 통해 책임자에 대한 문책과 형사처벌까지도 요구하고 있다. 그러면서 그들은 물질, 액체 또는 화학 물질을 상수도 시스템에 붓는 것뿐만 아니라 매일 가정에 도달하는 물을 확인하는 절차도 누락했다고 주장하고 있다.  

로드리고 코르데라 MC 소속 베니토 후아레스 알칼디아 청장 후보는 “지금까지 정보는 멕시코시티 정부의 의지가 아니라 우리와 지역주민들의 압력으로 정보가 공개되고 있다”면서 “시정부가 매우 심각한 상황에 직면하여 피해 통제 또는 위기 통제를 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