멕시코시티에서 젠트리피케이션이 가장 심한 곳은?
멕시코시티에서는 몇 년전 부터 젠트리피케이션 문제가 계속 대두됐다. 이에 시의회에서도 젠트리피케이션을 유발하는 에어비앤비 등과 같은 디지털 플랫폼의 영업활동을 제한하는 법안을 통과시키기도 했다.
젠트리피케이션은 어떤 지역에 부유층이나 외국인인구가 증가하기 시작하면서 그 지역의 저소득층 주민들이 다른 곳으로 이주하게 되는 현상을 말한다. 멕시코시티의 경우 시 중심가나 살기 좋은 곳이라고 이름이 난 지역에 외국인들, 특히 미국인들이 모여 들면서 지가나 임대료 상승을 유발했다.
여기에 더하여 영어로 된 메뉴와 이름을 가진 상점, 그리고 주로 다른 나라에서 온 새로운 거주자들의 구매력으로 인해 더 비싸진 제품과 서비스를 볼 수 있다.
결국 기존에 살고 있던 주민들은 외곽지역으로 나가게 되는데 멕시코시티에 직장이 있는 시민들은 출근에 불편을 겪을 수밖에 없다. 멕시코시티 의회 자료에 따르면 매일 230만 명의 사람들이 다른 주에서 멕시코시티로 출퇴근하고 있다.
부동산 포털 Propiedades.com에 따르면 멕시코시티에서 가장 젠트리피케이션된 지역들은 다음과 같다.
콘데사(Condesa)
Propiedades.com은 콘데사 지역의 평균 임대료가 31,000페소로 쿠아우테목 알칼디아(Cuauhtémoc Alcaldía)내 지역의 다른 지역 아파트 가격보다 14,000페소 더 비싸다고 밝혔다. 또한 차풀테펙(Chapultepec) 숲의 첫 번째 구역과 수도 소칼로(Zocalo) 서쪽에 위치하고 있으며, 파세오 데 라 레포르마 거리(Av. Paseo de la Reforma)와 콘스티유엔테스 거리(Av. Constituyentes)와 연결돼 있으며, 스페인 정복 이후 지어진 건축물들이 있어 가장 매력적인 지역중 하나로 꼽힌다.
이포드로모 콘데사(Hipódromo Condesa)
임대료는 평균 38,000페소에 달하며, 해당 포털에 따르면 이곳에 사는 사람들은 쿠아우테목 지역의 다른 지역보다 118.2% 더 많은 임대료를 지불한다. 이곳은 문화적 혜택과 아르데코 양식의 건축물, 넓은 녹지가 밀집되어 있어 관광객이 가장 많이 찾는 곳 중 하나다.
독토레스(Doctores)
이 지역의 임대료는 평균 7,000페소지만 아파트 공급이 50퍼센트 증가했다. 다양한 문화 활동을 즐길 수 있으며 차풀테펙(Chapultepec) 거리와 아르코스 데 벨렌(Arcos de Belén)거리와 경계를 이루고 있으며, 멕시코 후게테 안티구오(Juguete Antiguo) 박물관과 멕시코 예술원(Jardín de las Artes Gráficas) 주변의 세계적인 벽화 작가들의 작품을 포함한 거리 예술로 유명하다.
에스칸돈(Escandón) I과 II
이 지역의 월 평균 임대료는 13,000페소로 알려져 있다. 로마(Roma), 콘데사, 델 바예(Del Valle) 및 나폴레스(Nápoles) 지역과 가까워 도시에서 가장 중심부에 위치해 있다. 다양한 문화향유시설, 카페 및 레스토랑 등이 있다.
로마 노르테(Roma Norte)
평균 임대료는 월 2만 9천 페소정도다. 이 지역은 다양한 액티비티와 문화 체험이 가능하기 때문에 관광객들이 즐겨찾는 곳 중 하나다.
후아레스(Juarez)
월 임대료는 약 2만 4천 페소로 야간에 문화적으로 즐길거리와 관광지가 많고 멕시코시티에서 가장 중심적인 지역 중 하나이기 때문에 관광객이 많이 찾는 지역이다.
로마수르(Roma Sur)
월 평균 임대료는 22,000페소다. 이곳에서는 다양한 엔터테인먼트 장소, 바, 관광 및 문화와 관련된 기타 시설들을 찾을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