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허태완 대사, 멕시코시티 치안부 장관 만나…우리 교민 안전문제 관련 논의

허태완 주멕시코 대한민국 대사는 지난 1일 파블로 바스케스 카마초(Pablo Vazquez Camacho) 멕시코시티 치안부장관을 만나 동포 안전대책과 양국간 사법 공조 방안을 논의했다.

허태완 대사는 바스케스 장관에게 연말 대목을 앞두고 센트로 시장과 테피토 시장을 중심으로 매년 2-3건 총기 강도사건이 발생했으나, 지난해 대사관에 접수된 사건이 없어 교민들은 멕시코시티 치안이 전반적으로 안정된 것으로 평가하고 있다고 전했다.

그러나, 허 대사는 한국인들을 대상으로한 경찰사칭 절도사건, 소나로사 환전 후 총기 강도사건, 택시 사기 사건 등이 발생하고 있으므로 우리 국민 보호에 더욱 특별하게 관심을 가져줄 것을 당부했다.

파블로 바스케스 치안부장관은 센트로 시장, 소나로사, 모레로사 지역에 한국인들이 집중 거주하고 있다는 사실을 알고 있으며, 특히 센트로 시장은 범죄 발생율이 높은 지역으로 범죄율 감소와 치안 강화를 위해 최선을 다하고 있다고 말했다.

또한 바스케스 장관은 외국인 커뮤니티에 보다 나은 치안 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해 관광경찰대를 운영하고 있으며, 이들은 갈취 등 강력 범죄에 적극 협력할 준비가 되어 있다고 밝혔다.

그는 이어 문제가 있는 택시기사에 대해 면허정지 방안 등을 논의하고 있으며, 일반 택시 보다는 ‘우버’ 등 검증된 이동수단을 이용해 줄 것을 당부했다.  

허태완 대사는 한국정부와 한인사회가 총 7만불을 조성하여 한인들이 주로 거주하는 센트로 시장과 소나로사 지역에 총 100대의 CCTV 설치 사업을 추진했고, 지난 1월 C5에 이관식을 진행한 바 있다.

멕시코시티에 설치된 CCTV 6만여대에 비하면 그 숫자가 얼마되지 않지만 멕시코시티 치안기관과 한국인 커뮤니티가 협력하여 진행한 모범사례로, 이번 사업을 계기로 자국민 범죄 예방 및 신속한 수사를 위해 더욱 협력하길 바스케스 장관에게 당부했다.

파블로 바스케스 치안부장관은 대사관과 한인단체에서 C5에 CCTV를 기부한 것에 대해 치안 당국이 업무를 수행하는데 크게 도움이 된다며 모범적으로 이런 사업을 추진한 한인 커뮤니티는 멕시코시티에서 있어 중요한 외국인 단체라고 평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