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멕시코 게레로주 8세 여아 시신으로 발견돼…지역주민들, 가해자로 추정되는 이들 강제 납치, 구타

멕시코 게레로(Guerrero)주에서 자식을 잃은 슬픈 사건들이 연이어 발생하고 있다. 지난 28일 탁스코(Taxco)-쿠에르나바카(Cuernavaca)간 고속도로 옆 덤불에 버려진 한 시신이 발견됐다. 사망자는 카밀라(Camila)라는 이름의 8세 소녀인 것으로 밝혀졌다.

8세 아동이 버려진 시신으로 발견됐다는 것도 충격이지만 탁스코 주민들이 가해자로 추정되는 이들을 강제로 연행해 린치를 가했다는 사실이 밝혀지면서 더 큰 충격을 주고 있다.

가해자로 지목된 이들은 아나 로사(Ana Rosa)와 그의 자녀들로 알려졌다. 사망한 카밀라의 어머니 마구이(Magui)에 따르면, 카밀라와 아나 로사의 막내딸 이반나(Ivanna)는 서로의 집에서 시간을 보내는 절친한 친구였고, 카밀라는 여느 때와 다름없이 이반나와 시간을 보내기 위해 로사의 집을 방문했다. 그런데 카밀라가 늦게까지 집에 도착하지 않았고 그 땐 이미 납치된 후였다.

아나 로사는 2명의 아들이 더 있었다. 21세인 악셀 알레한드로(Axel Alejandro)와 18세인 알프레도(Alfredo) ‘N’이다. 현재 아나 로사의 막내딸은 행방을 찾을 수 없으며, 지역주민들은 아나 로사와 그녀의 두 아들을 강제로 연행해 구타했다. 아나 로사는 사망했고, 두 아들들은 심각한 상태에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안드레스 마누엘 로페스 오브라도르(Andrés Manuel López Obrador) 대통령은 지난 1일 아침기자회견에서 이 사건을 애도하면서 수사권은 지방당국에 있지만 연방검찰에서 수사가 가능한지 검토하고 있다고 밝혔다.

로페스 오브라도르 대통령은 그러면서 “매우 유감스러운 사건이며 모든 사람, 특히 가족, 친구 및 멕시코 일반인에게 매우 슬픈 사건이다. 소녀와 여성의 인명 손실과 관련이 있기 때문”이라며 연방검찰 수사여부에 대한 이유를 전했다.

AMLO 대통령은 이어 “오는 2일 치안부문 내각 위원들이 소녀가 집을 떠난 시점, 발견 시점, 체포 영장, 처형 또는 린치 행위, 모든 배경 정보, 조사된 내용 및 수행중인 작업에 이르기까지 일어난 모든 일에 대한 일반적인 보고서를 제공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