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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널드 트럼프 AMLO 멕시코 대통령에게 “멕시코에 단 10센트도 줄 수 없다!”

미국 공화당 대선후보로 사실상 확정된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이 안드레스 마누엘 로페스 오브라도르(Andrés Manuel López Obrador) 멕시코 대통령을 비판했다.

트럼프 전 대통령이 비판한 부분은 로페스 오브라도르 대통령의 이민정책인데, 그는 백악관에 복귀할 경우 이민문제 해결을 위해 멕시코에 단 10센트도 주지 않겠다고 단언했다.

트럼프 공화당 후보의 이 같은 발언은 미국 시간으로 지난 29일 폭스뉴스에서 방송되는 ‘폭스 앤 프렌즈’라는 프로그램에서 나왔다. 지난 25일 AMLO 대통령은 미국 CBS 프로그램   ‘60분’과의 인터뷰에서 미국이 중남미와 카리브해 지역에 200억 달러를 지원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로페스 오브라도르 대통령의 제안에 대해 마이크 존슨 미 하원의장은 “터무니없다”고 일축한 바 있었다. 그리고 트럼프 전 대통령은 AMLO 대통령이 조 바이든 대통령에게 무례한 제안을 하고 있다고 비판했다.

트럼프 전 대통령은 폭스와의 인터뷰에서 “그들은 나에게 그런 말을 한 적이 없다. 내가 백악관에 있었다면 저들은 나에게 그런 제안을 하지 않았을 것이고, 나 또한 그들에게 단 10센트도 주지 않았을 것”이라고 밝혔다. 그는 이어 “내가 장벽을 세우면 그런 일은 일어나지 않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로페스 오브라도르 대통령은 ‘60분’과의 인터뷰에서 이주 문제는 뿌리부터 해결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그는 그러면서 미국이 쿠바에 대한 금수 조치를 끝내고 베네수엘라에 대한 제재를 해제하고 수년간 미국에 체류한 멕시코인을 합법화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지난 2022년 트럼프 전 대통령은 자신이 대통령으로 재직했던 2019년 6월 이민문제와 관련하여 마르셀로 에브라르드(Marcelo Ebrard)멕시코 외무장관이 자신을 방문한 사실을 밝히기도 했다.

이 당시 에브라르드 전 외무장관이 멕시코와 미국 국경에 2만 8,000명의 군인이 필요하다고 제안했다. 그러자 트럼프 대통령은 “공짜로 왜 그렇게 해야하냐”고 반문했다고 당시 상황을 전했다.

트럼프 전 대통령은 에브라르드 전 외무장관을 가리키며 그렇게 굽신거리는 사람은 처음 봤다고 회상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