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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르헨티나 갱단, 자국 축구스타 디 마리아 협박…지난해 메시도 당한 바 있어

아르헨티나 축구스타 앙헬 디마리아(Ángel Di María)선수와 그 가족이 아르헨티나 현지시간으로 지난 25일 로사리오(Rosario)의 자신의 집에서 협박메시지를 받았다. 현재 로사리오는 마약 카르텔 범죄가 급증하고 있는 도시로 해당 메시지 역시 범죄조직에서 보낸 것으로 추정돼 경찰이 수사에 나섰다.

ESPN에 따르면, 해당 메시지에는 앙헬 디마리아 선수에게 이 지역의 클럽에서 뛰면 가족을 살해하겠다고 한 것으로 알려졌다.

디마리아의 고향인 로사리오는 최근 마약 밀매 조직 간의 폭력 사태로 어수선한 상황이다. 특히 인구 10만명당 살해율이 22명에 이를 정도다. 이는 아르헨티나 전체 평균인 10만명당 4.2명을 크게 웃도는 수치다.

최근 몇 주 동안 시민 4명이 무작위로 살해되는 등 마약 관련 범죄가 급증함에 따라 아르헨티나 정부는 연방군을 파견하여 주 및 지방 경찰과 협력하고 군 병력을 추가하기로 결정했다.

지난주 루이스 페트리(Luis Petri)아르헨티나 국방부 장관은 로사리오에 군 병력을 배치하는 작전을 시작하면서 “마약 밀매와 싸우겠다는 확고한 의지를 가지고 있다”고 말했다.

디 마리아가 2005년 프로로 데뷔한 로사리오 센트럴 애슬레틱 클럽(Club Atlético Rosario Central)은 이 선수에 대한 위협을 강력히 규탄하는 성명을 발표했다.

클럽은 “이러한 유형의 폭력적인 행동은 클럽의 경제와 스포츠 성공을 직접적으로 위협하기 때문에 우리는 분노와 피해를 느낀다”고 밝혔다.

이 기관은 “스포츠 스타 혹은 그의 가족을 협박하는 어떤 행위도 허용될 수 없다”고 단언했다.

한국시간으로 지난 26일자 연합뉴스 보도에 따르면, 로사리오에서는 지난해 정체불명의 괴한들이 리오넬 메시(Lionel Messi)의 친척이 운영하는 슈퍼마켓에 총을 쏜 뒤 ‘메시, 우리는 너를 기다린다’라고 쓰인 메모를 남기기도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