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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MLO 대통령, “멕시코는 이민자 추방을 받아들이지 않을 것”

셰인바움 후보, SB4 효력중단에 환영의사 표명

안드레스 마누엘 로페스 오브라도르(Andrés Manuel López Obrador) 멕시코 대통령은 불법 이민자 추방을 받아들이지 않겠다고 밝혔다. 지난 20일 로페스 오브라도르 대통령은 아침기자회견에서 텍사스 정부는 이민자를 추방할 권한이 없다고 단언했다.

텍사스에서 이민자를 추방할 수 있도록 하는 법안과 관련하여 AMLO 대통령은 그렉 애보트 텍사스 주지사에게 경고장을 보낸 것이다.

대통령은 “우리는 텍사스 정부의 추방을 받아들이지 않을 것이며, 가만히 앉아서 보고만 있지 않을 것”이라고 밝혔다 그는 그러면서 이 법은 인권에 완전히 위배되고 부당하며 공존의 규칙을 위반하는 것으로 비인간적이라고 설명했다.

같은 날 멕시코 외교부는 미 텍사스 주정부의 이 같은 조치의 발효를 비난했다.

외교부는 성명에서 “멕시코는 주 또는 지방 당국이 이민 통제를 행사하고 국민 또는 외국인을 구금하고 멕시코 영토로 돌려보내는 것을 허용하는 모든 조치를 단호하게 거부한다”고 밝혔다.

텍사스주측에서는 국경 위기 때문에 이러한 조치를 취할 권리가 있다는 주장을 내세우고 있다.

그러나 몇 시간 후 연방 대법원은 이 법을 금지하는 명령을 다시 내렸다.

이에 클라우디아 셰인바움(Claudia Sheinbaum) 여권 대선후보는 “장벽보다는 다리를 건설해야 한다”며 텍사스 SB4의 효력중단을 축하했다. 그녀는 경찰이 외모만 보고 사람을 세워 서류를 요구하고 추방할 수 있도록 하는 법이 중단됐다는 데 환영의사를 표명했다.

셰인바움 후보는 “우리는 미국, 미국 정부, 그리고 누가 당선되든 국경을 맞대고 있기 때문에 우리는 항상 평등한 관계를 옹호할 것이며, 결코 미국에 복종하는 관계가 아니다”라고 주장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