멕시코 연방정부에서 파악한 실종자수 9만 9천여명
국가수색위원회 파악 실종자수 11만 4천여명
지난 18일 AMLO 대통령의 아침 기자회견에 참석한 루이사 마리아 알칼데 루한(Luisa María Alcalde Luján) 내무부 장관은 멕시코 연방정부가 집계한 멕시코 실종자 수를 발표했다.
마리아 알칼데 장관에 의하면 실종자수는 99,729명인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해 8월 11만 964명이 실종된 것으로 나타났으나 올해 3월 15일까지 9천 427명이 증가한 것으로 집계됐다. 여기에 5천 576명은 행방이 확인돼 실종자 수치에서 제외됐다. 따라서 실종자 수는 11만 4천 815명이 되야하나, 알칼데 내무부 장관은 약 만 5천 158명이 공식적으로 실종자 명부에 등록되지 않았다고 말했다.
멕시코 주요 언론사 엘파이스(El Pais)에 따르면 현 정부는 실종자 문제로 논란에 휩싸여 왔다고 전했다. 현재 국가수색위원회에 따르면 지난 18일까지 소재가 파악되지 않은 실종자수는 11만 4천 926명인 것으로 나타났다. 일각에서는 정부가 실종자를 과소보고 한다는 의혹을 제기하기도 했다.
알칼데 내무부 장관은 소재가 파악된 사람의 86%는 범죄피해자가 아니라고 말했다. 대다수가 자신의 집이나 다른 장소에서 발견됐으며, 4%는 강제 실종 범죄와 관련이 있고 10%는 주로 가정 폭력과 같은 유형의 범죄와 관련이 있다고 설명했다.
해당 기자회견에는 마르티 바트레스(Marti Batres) 멕시코시티 시장도 참석하여 멕시코시티 실종자 조사에 대해 설명했다.
바트레스 시장은 모든 부재가 실종상태인 것은 아니며 여러가지 이유로 소재가 파악되지 않은 경우가 많다고 강조했다. 그에 따르면, 실종자의 93%가 강제 실종이나 살인과 같은 강력 범죄의 피해자가 아니라고 밝혔다. 대부분은 개인적인 문제나 가족 갈등으로 인한 자발적인 부재라고 전했다.
공식 기록에 따르면, 멕시코시티에서는 총 7,416건의 실종기록 중 3,080명의 소재가 확인되어 멕시코에서 가장 많은 사람의 소재가 확인된 도시로 기록됐다.
알칼데 내무부장관은 오는 25일까지 전국 수색의 날을 진행하고 있으며, 더 많은 실종자를 찾기 위해 약 31,000개의 주소를 방문할 예정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