멕시코 개인 대출 플랫폼…빠르고 간편하지만 높은 이자율을 부담해야 하므로 신중한 접근 필요
최근 몇 년 동안 한국뿐만 아니라 멕시코에서도 어플리케이션을 통한 금융거래 비중이 높아지고 있다.
멕시코 경제지 마케팅 이커머스는 지난 1일 멕시코에서 운영되고 있는 개인 대출 플랫폼에 대한 서비스와 주요 기능 등을 소개했다.
아플루엔타(Afluenta)
플랫폼 아플루엔타는 돈을 투자하려는 사람들과 대출을 원하는 사람들 사이를 관리하는 금융 협업 네트워크라고 이 경제지는 설명했다. 이 플랫폼에서는 6, 12, 18, 24, 36, 48개월 단위로 1만페소에서 36만페소까지 개인 대출을 신청할 수 있다. 현재 이 플랫폼은 여러 라틴 아메리카 국가에 진출해 있으며, 50만 명 이상의 회원으로 구성된 커뮤니티를 보유하고 있다.
이 플랫폼의 연간 이자율은 4.5 %에서 50.5 % 사이인 것으로 알려져 있으며, 개인 대출을 신청하려면 월 소득, 최소 9개월의 직장 경력, 지난 2년간의 신용 기록 등과 같은 정보를 제시해야 한다.
크레디테아(Creditea)
스페인, 호주, 폴란드, 리투아니아, 라트비아, 멕시코 등의 국가에서 280만 명 이상의 사람들에게 금전지원 이력이 있는 온라인 금융회사다. 속도, 융통성, 신뢰라는 원칙을 통해 사용자의 필요에 맞는 대출을 제공하는 것을 목표로 한다. 제공하는 개인 대출은 5,000페소부터 70,000페소까지 다양하며, 2주 단위로 상환할 수 있다.
크레디테아의 월 이자율은 3.99%, 연간 이자율은 47.8%이며, 부가가치세를 제외한 연간 총 금융비용(CAT)은 155.06%다. 반면, 격주로 지불하는 방식을 고려할 때 최소 금액은 461페소이며 멕시코의 다른 개인 대출 플랫폼과 마찬가지로 신용 기록, 최소 10,000페소의 확인 가능한 소득, 21세에서 65세 사이 나이대 등의 고객정보를 요구한다.
CAT는 평균적으로 대출을 받는 데 드는 비용을 연간으로 환산한 수치다. 여기에는 이자율, 수수료, 보험료는 물론 모기지 감정평가 비용 등이 포함된다.
디디 프레스타모스(DiDi Préstamos)
멕시코에서 우버와 함께 많이 이용되는 플랫폼 DiDi도 금융 플랫폼을 가지고 있다. 이 회사의 대출을 받으려면 이용자는 회사에서 검증할 수 있는 정보를 제공해야 한다.
이자율은 월 5%이며, 앱을 통하며 빠르고 쉽게 신청할 수 있다. 또한 대출 범위는 300페소에서 3만페소며, 상환 기간은 15일에서 91일 까지다. 대출이 승인되면 24시간 이내에 계좌에 돈이 입금된다. 일부에서는 짧은 상환 기간에 비해 연 수수료(60%)가 너무 높다는 의견도 있으며, 현재 이를 규제할 수 있는 기관도 없다.
도폴라(Doopla)
이 플랫폼은 투자자들이 대출 신청자들을 검토해서 해당 투자자들을 통해 개인 대출을 받을 수 있도록 하고 있다. 1만페소에서 30만페소까지 대출을 제공하며, 36회 분할 상환이 가능하고 연 이자율은 12%이며, 20.9%의 CAT가 부과된다.
쿠에스키(Kueski)
온라인 무카드 결제 방식의 선두 업체 중 하나로 잘 알려진 쿠에스키의 대출은 1,000~2,000페소 범위의 금액을 제공한다. 상환 조건은 최소 1일에서 최대 30일이며, 연간 이자율은 428.4%, CAT는 3.799%다.
신용 조사 기관이 없는 온라인 대출 유형에 속하기 때문에 대출에 대한 수수료를 부과하지 않으며, 대출을 신청하려면 18세 이상, 멕시코 국적, 자신의 은행 계좌가 있고 INE 사진을 컬러로 업로드하기만 하면 된다. 신용기록은 필요하지 않다.
라 타사(La Tasa)
이 회사는 금융 부문에서 제공되는 대출은 2만 페소부터 시작하여 최대 35만 페소까지 가능하며, 이자율은 16.9%에서 53.9%까지 신청자의 필요에 따라 맞춤화 되어 있다. 고정 상환 조건으로 신청자는 선불금을 지불할 필요 없이 12개월에서 36개월 중에 선택이 가능하다.
신청은 웹 사이트에서 양식을 작성하기만 하면 되며, 5분 정도면 완료할 수 있다. 또한 주소 증명, 지난 3개월간의 소득 증명, 개인 은행 계좌 정보와 같은 몇 가지 서류를 제출해야 한다. 이 작업을 완료하고 신청이 승인되면 48시간 이내에 입금된다.
머니 맨(Moneyman)
이 플랫폼은 4,000페소에서 12,000페소까지, 이자율은 0%에서 1%까지, 상환 기간은 7일, 15일, 30일 중 선택할 수 있는 옵션으로 대출을 제공한다. 신속, 긴급, 개인 대출, 미니 신용 또는 소액 신용 옵션 중 하나를 선택할 수 있다.
신청서를 승인받으려면 INE/IFE 번호와 CURP 및 RFC가 있어야 한다. 공식 웹사이트에서 신청서를 작성하면 2분 이내에 답변을 받을 수 있고, 승인되면 15분 후에 신청한 금액을 은행 계좌로 받을 수 있다.
프레스타데로(Prestadero)
대출 대상에는 자동차, 주택, 교육, 사업 등이 있으며, 1만 페소 또는 30만 페소까지 대출요청이 가능하다. 12개월, 24개월 또는 36개월 안에 상환할 수 있으며, 연간 이자율은 위험정도에 따라 8.9%에서 28.9%까지 다양하다.
요테프레스토(YoTePresto)
20억 페소 이상의 대출을 제공하고 2백만 명 이상의 등록 사용자를 보유한 멕시코 대출 회사다. 제공되는 금액은 1만페소에서 37만 5천페소까지 가능하며, 매월 상환해야 한다. 연 이자율은 8.9%로 최대 38.9%까지며, 6~36개월 단위로 고정 상환을 할 수 있다.
대출을 받을 수 있는 자격 요건으로 요테프레스토는 신용 기록, 지난 2개월 동안의 소득 증명, 본인 소유의 은행계좌 세 가지만 요구한다.
상기 소개된 플랫폼을 이용한 대출은 빠르고 간편하다는 장점은 있지만 전부 사금융이다. 따라서 이자율이 상당하므로 해당 플랫폼들을 이용하기 위해서는 좀 더 신중한 접근이 필요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