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2023 주얼리 수출 19년만에 최고치 기록
한국의 주얼리 수출이 19년만에 최고치를 기록했다. 한국무역협회에 따르면 2023년 주얼리 수출은 전년 대비 29.4% 증가한 4억 3,007만 달러를 기록했다. 이는 지난 10년 중 가장 높았던 2021년 수출액과 비교해도 21.6% 증가한 수치다. 엔데믹과 글로벌 경기회복으로 인해 한국의 주얼리 산업도 청신호가 켜지고 있다.
수입 또한 증가추세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 2023년 주얼리 수입은 11억 1,203만 달러로 전년대비 3.8%증가했다. 이는 지난해에 이어 역대 최고치를 경신했으며, 2022년과 2023년 거치면서 주얼리 수입시장은 10억 달러에 진입했다.
국가별 수출 현황을 보면, 홍콩(19.3%)이 1위 그 다음으로 미국(18.8%)과 대만(12.3%)이 그 뒤를 잇고 있다. 2023년 전체 수출액에서 이 3개국이 50.4%를 차지한다. 특히 대만에 대한 수출은 지난해 전년대비 112.6% 증가하면서 5,304만 달러로 3위로 올라섰다. 그 뿐만 아니라 영국 수출은 이례적으로 2,906만 달러를 기록하면서 전년대비 768.0% 크게 증가했다.
수입은 주얼리 강국인 프랑스(34.3%), 이탈리아(28.6%), 미국(15.4%), 스위스(12.6%) 순이다. 프랑스, 이탈리아가 수입액 비중의 50% 이상을 차지한다. 특히 2023년 프랑스산 주얼리 수입은 전년대비 23.8% 증가했다.
주얼리 분야에서 가장 상징적인 것은 다이아몬드라 할 수 있다. 지난해 다이아몬드 수출은 1천 3백 79만 달러로 전년대비 7.9%증가했다. 2019년부터 한국의 다이아몬드 수출액은 점차 늘기 시작하여 3년만에 249.7%나 증가했다.
2023년 다이아몬드 수입은 감소했다. 8천 942만 달러로 전년 대비 26.3%나 감소한 수치다. 지난 7년간 증가해온 다이아몬드 수입은 2022년 1억 2,135만 달러로 최고치를 기록했으나 지난해 감소한 모습을 보였다. 전문가들은 엔데믹 이후 예물 시장의 지속된 감소세의 영향으로 천연 다이아몬드 소비가 줄고 합성 다이아몬드 소비가 늘어나면서 그 수요는 점차 줄어들고 있다고 분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