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멕시코시티 시장선거, 여야 후보간 단 6%포인트 차이로 여권 후보가 앞서  

멕시코에서 대선 다음으로 중요한 선거가 멕시코시티 시장선거라고 할 수 있다. 그러나 대선 지지율 양상과는 다르게 멕시코시티 시장선거에 출마한 여야후보들간의 지지율 경쟁이 치열한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 9일 멕시코 주요 일간지 엘피난시에로(El Financiero)가 발표한 멕시코시티 시장 후보 여론조사결과에 따르면, 여권 후보인 클라라 브루가다(Clara Brugada)는 44%, 보수야권 후보 산티아고 타보아다(Santiago Taboada)는 36%의 지지율을 기록했다. 두 후보의 지지율 은 8%p 격차를 보이고 있다. 살로몬 체르토리브스키(Salomón Chertorivski)시민운동(MC) 후보는 7%로 집계됐다.

그러나 엘 피난시에로에 따르면 응답자의 13%가 아직 투표의사를 밝히지 않고 있어 현재까지 상황으로는 선거결과를 예측할 수 없다.

클라라 브루가다 후보는 여성 유권자들 사이에서 타보아다를 13% 포인트 앞서고 있으며, 30세 미만에서는 14% 포인트 앞서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엘피난시에로는 멕시코시티에서 모레나(Morena) 후보의 강력 지지층은 소득과 교육수준이 낮은 계층이라고 지적했다.

30~49세의 남성 연령대 혹은 중산층에서 브루가다 후보가 타보아다 후보를 2~3%p 앞서고 있는 것으로 집계됐다.

산티아고 타보아다 후보가 브루가다를 앞서는 부문도 있었다. 대학교육을 받은 유권자들의 투표 의향을 분석해 보면 타보아다 후보가 45%, 브루가다 후보가 39%의 선호도를 보이는 것으로 나타났다. 살로몬 체르토리브스키는 투표 의향이 6%에 불과하며, 이는 10%에 달하는 부동층 유권자 비율보다 훨씬 낮은 수치다.

엘피난시에로는 브루가다 후보에 대한 여론은 안정적으로 유지되는 가운데 타보아다 후보는 지난해 10월부터 지지율이 꾸준히 상승세에 있다고 분석했다.

클라라 브루가다에 대한 호감도는 10월 이후 43~44% 포인트를 유지하고 있으며, 산티아고 타보아다에 대한 호감도는 32%에서 36%까지 상승했다.

멕시코시티 의회 선거는 모레나, 노동당(PT), 녹색생태당(PVEM)으로 구성된 여권이 42%의 지지율을 받고 있는 것을 나타났다. 보수야권인 국민행동당(PAN), 제도혁명당(PRI), 민주혁명당(PRD)은 34%로 나타나 여권연합이 8%포인트 앞서고 있다. 시민운동은 5%의 지지율을 획득했다. 그리고 응답자의 18%가 아직 선호 정당을 정하지 못했다고 답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