멕시코 5월부터 9월까지 비 많이 온다고? 라니냐 때문에?
지난해부터 멕시코는 엘니뇨 현상으로 강한 더위가 지속되고 있으며, 가뭄으로 인한 물부족사태까지 겪고 있는 실정이다. 그러나 올해 하반기부터 멕시코는 라니냐로 전환되어 많은 비가 내릴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폭스(FOX) 스페인어에서 지난 8일 멕시코 기후예측센터(CENTRO DE PREDICCIONES CLIMATICAS)가 발표한 내용을 인용하여 보도한 바에 따르면, 엘니뇨 현상이 점차 사그라들면서 3월 말부터 4월과 5월 사이에 ENSO 단계로 접어들다가 6월부터 라니냐 현상이 발생하여 상당한 강우량이 지속될 것으로 예상된다.
ENSO 단계는 엘니뇨와 라니냐 현상이 뒤섞인 상태로 일종의 해양 대기시스템 교란 상태를 말한다.
6월과 8월 사이 많은 강우량이 예상되고 2024년 말에는 한파가 시작돼 영하 1도에서 2도의 기온 분포를 보일 것으로 전망된다. 또한 대서양에서 사이클론 활동이 증가하고 열대파가 발생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열대파 또는 편동풍파라고 불리는 이 기후 현상은 대기중 저기압의 교란으로 구성된 기상 현상으로, 일반적으로 구름, 비, 뇌우와 관련이 있다. 적도 및 아열대 지방에서 형성되어 열대 및 아열대 지역을 가로질러 서쪽으로 이동한다. 북반구 저위도의 서태평양, 서대서양, 카리브해에서 잘 나타나며, 모두 열대수렴대가 나타나는 영역과 잘 대응하고 있어, 태풍 발생의 선행조건일 뿐만 아니라 저위도 지방의 날씨를 지배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라니냐 현상으로 5월엔 누에보 레온(Nuevo León), 치아파스(Chiapas), 캄페체(Campeche), 킨타나로오(Quintana Roo)주에서는 평년보다 높은 강우량을 기록할 것으로 예상된다.
6월에 강우량 증가가 예상되는 주는 모렐로스(Morelos), 푸에블라(Puebla), 게레로(Guerrero), 와하카(Oaxaca), 치아파스, 타바스코, 캄페체다. 7월은 소노라(Sonora), 시날로아(Sinaloa), 치와와(Chihuahua), 두랑고(Durango)를 제외한 대부분의 멕시코 지역에서 폭우가 내릴 것으로 전망된다.
8월과 9월에는 나야리트(Nayarit)주와 치아파스주에서 일정한 강우량으로 비가 내릴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