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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MLO 멕시코 대통령, 갈베스 후보의 ‘메가교도소’ 비판

메가교도소는 엘살바도르 테러감금센터(CECOT)를 모델로 한 것으로 알려져

안드레스 마누엘 로페스 오브라도르(Andrés Manuel López Obrador) 멕시코 대통령은 소치틀 갈베스(Xóchitl Gálvez) 야당 대통령 후보가 제안한 이른바 ‘메가교도소(Mega Cárcel)’에 대해 비판을 가했다.

지난 6일 로페스 오브라도르 대통령은 아침기자회견에서 “내가 대형약국인 메가파르마시아를 시행했을 때, 상대편에서 심한 반대를 한 것이 상당히 불편했다”면서 “메가라는 단어에는 ‘메가교도소’는 없다. 오로지 메가파르마시아만 있을 뿐”이라고 말했다.

로페스 오브라도르 대통령은 현행 멕시코 선거법상 공식 선거운동기간인 3월 1일부터 5월 29일까지는 선거 과정에 참여하는 후보와 정당을 비판할 수 없다. 따라서 대통령은 우회적인 비판만 할 수밖에 없다. 그러나 경우에 따라서는 그의 비판이 공정성 위반으로 연방선거관리위원회(INE)에서 문제를 제기할 수 있다.

소치틀 갈베스 후보는 공식 선거운동을 시작하면서 범죄자에 대한 관용은 끝났다며 이를 위해 대형(메가) 교도소 설립을 제안했다.

그녀는 그러면서 자신이 대통령이 되면 범죄 조직, 특히 시민을 갈취하고 위협하는 조직들은 강력하게 통제하겠다고 말했다.

갈베스 상원의원은 “최첨단 기술로 감시감독 수준이 매우 높은 교도소를 만들어 범죄자들이 그곳에 가기를 두려워하고 잔혹행위를 저지르기 전에 생각하게 만들 것”이라고 강조했다.

갈베스 후보는 자신은 인권을 존중하지만 현재까지 18만명이 살해당했다면서 이들에게 메시지를 보낼 필요가 있다고 언급했다.

소치틀 갈베스 대선 후보가 내 건 치안관련 주요 공약사항은 다음과 같다.

-군대는 민간 업무가 아닌 군사 업무에 집중하게 할 것

-폭력 발생률이 가장 높은 도시에 주방위군 상설 배치.

-모든 경찰관에게 품위유지비, 사회보장, 생명보험 그리고 경찰관 가족을 위한 장학금과 주택 대출 제공

-무기 밀매를 막기 위해 미국과 함께 다국적 세관기관 설립

-실종자 수색에 우선순위를 둘 것

갈베스 후보가 제안한 메가교도소는 그녀가 처음 제안한 것은 아니다. 이 제안은 엘살바도르의 나이브 부켈레(Nayib Bukele) 현 대통령이 처음 만든 교도소 모델로 각종 SNS에서 큰 반향을 일으켰다. 원래 이름은 Centro de Confinamiento del Terrorismo(CECOT)로 테러감금센터라고 불린다.

대형교도소 건설은 부켈레 대통령의 공약사항이기도 했다. 여기에 4만 명의 수감자를 수용할 수 있다. 부켈레는 이 감옥에서 수감자들을 혹독하게 다루고 있는 것으로 유명하며, 엘살바도르의 한 도시를 포위하여 범죄조직을 소탕하는 등 범죄율을 크게 감소시켰으며, 이로 인한 지지율 상승으로 헌법을 개정해 올해 재선에 성공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