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월 8일 세계여성의 날, 멕시코시티 교통통제 예상…시위대는 어느 곳으로 향할까?
오늘 3월 8일은 세계여성의 날이다. 멕시코시티에선 늘 그렇듯 레포르마(Reforma)를 비롯한 시내 중심가에서 페미니스트 단체들의 시위행진이 예정돼 있어 멕시코시티 일부도로에서 교통통제가 예상된다.
시위는 글로리에타 데 라스 무헤레스 케 루찬(Glorieta de las Mujeres que Luchan)에서 시작하여 소칼로(Zocalo)까지며, 레포르마, 아베니다 후아레스(Avenida Juárez), 신코 데 마요(5 de Mayo)의 루트를 따라 진행될 예정이다.
멕시코 주요 일간지 밀레니오(Milenio)에 따르면, 시위는 8일 오후 3시반에 시작될 예정이며, 오후 4시경에 소칼로로 향할 것으로 예상된다.
멕시코시티 시민보호부에서 제공한 정보에 따르면, 이번 시위행진에 대한 대안으로 운전자가 선택할 수 있는 도로는 Circuito Interior와 Avenida Chapultepec이 있다고 전했다.
당국은 지난 5일 밤부터 에미시클로 아 후아레스(Hemiciclo a Juárez), 팔라시오 데 베야스 아르테스(Palacio de Bellas Artes)와 같은 기념물과 센트로 이스토리코(Centro Histórico) 거리의 공공 및 민간 건물을 보호하기 위해 바리케이트를 설치했다.
이번 시위에는 페미니스트 단체를 비롯하여 여성 살해 피해자의 유가족들, 자녀를 동반한 여성, 원주민 여성, 성소수자 여성, 장애를 가진 여성. 그리고 대학내 여성단체, 노동조합, 시민사회단체 등도 참여할 것으로 예상된다.
멕시코시티 정부는 소칼로 광장에서 콘서트 행사는 열리지 않을 것이라고 전했고, 시위의 자유와 안전을 보장하겠다고 밝혔다.
이번 세계여성의 날을 맞이하여 페미니스트 단체로 구성된 일부 회원들은 여성에 대한 폭력, 실종, 빈곤 등의 박해가 심화되고 있는 상황에서 축하할 일은 없다고 비판하기도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