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외동포청, 해외위난 피해 동포 보듬는다
‘해외위난에 처한 재외동포 지원에 관한 지침’ 첫 제정…생필품 등 지원
해외에서 재난, 전쟁, 폭동 등 위난 상황으로 피해를 입은 우리 동포들이 정부의 도움을 받을 수 있는 길이 열렸다.
재외동포청(청장 이기철)은 해외위난으로 피해를 입은 동포에게 생필품 등을 지원하는 세부 절차를 규정한 ‘해외위난에 처한 재외동포 지원에 관한 지침’이 한국시간으로 지난 6일 제정됐다고 밝혔다.
이 지침에 따르면, 해외위난이 발생한 국가의 재외동포 단체는 재외동포청에 피해 극복에 필요한 생필품, 구호물품, 의약품 등의 지원을 요청할 수 있다.
재외동포청은 재외동포정책 추진 로드맵에서 약속한 바와 같이 그동안 ‘재외보듬기 정책’의 일환으로 해외위난으로 피해를 입고도 적절한 구호를 받지 못한 동포들에게 실질적 도움을 줄 수 있는 방안을 모색해왔다.
이에 따라 지난해 정부 예산에 해외위난으로 피해를 입은 동포에 대한 생필품 지원금(4천만원)을 책정했고, 신속한 지원을 위해 같은 해 7월 대한적십자사와 업무협약(MOU)도 체결했다.
이기철 청장은 “해외에서 위난으로 피해를 입고도 구제받지 못했던 동포들에게 신속한 도움을 줄 수 있는 정부 제도를 최초로 마련한 것”이라면서 “앞으로도 소외받고 고통받는 동포들을 꼼꼼히 챙기고 따뜻하게 보듬는 재외동포의 울타리 역할을 지속해서 수행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