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EATUREDLatestNews글로벌뉴스

바이든·트럼프 11월 리매치 실현된다…나란히 ‘슈퍼화요일’ 압승, 헤일리는 사퇴

민주당 소속 조 바이든 대통령과 공화당 소속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이 미국 현지시간으로 지난 5일 미국 여러 주에서 열린 ‘슈퍼 화요일’ 경선에서 나란히 압승을 거두면서 11월 대선 재대결이 확실시되고 있다.  

미국 관영매체 보이스오브아메리카(VOA)가 지난 6일 보도한 바에 따르면, 이날 버지니아와 텍사스, 캘리포니아 등 15개 주와 미국령 사모아에서 대선 경선이 진행된 가운데, 바이든 대통령은 미국령 사모아를 제외한 모든 주에서 승리했다.

트럼프 전 대통령도 14개 주에서 치러진 공화당 경선에서 승리를 확정했고, 당내 유일한 대항마로 남은 니키 헤일리 전 유엔 대사는 버몬트에서만 승리하는데 그쳤다. 헤일리 후보는 지난 6일 경선사퇴를 선언함으로써 공화당 후보는 트럼프 전 대통령으로 사실상 확정됐다.

바이든 대통령은 이날 성명에서 “오늘 전국 수많은 유권자들이 목소리를 냈고, 미국을 후퇴시키려는 도널드 트럼프의 극단적인 계획에 맞서 싸울 준비가 됐음을 보여줬다”고 밝혔다.

트럼프 전 대통령은 플로리다에 모인 지지자들에게 지난 3년 바이든 대통령이 경제와 이민 문제를 잘못 다룸으로써 국가가 “큰 타격을 입었다”면서, 11월 대선에서도 승리해서 “미국 역사상 가장 위대한 날로 만들 것”이라고 말했다.

트럼프 전 대통령은 2016년에 대통령에 당선됐지만 2020년에 바이든 대통령과의 첫 대결에서 패하면서 재선에 실패했고, 올해 다시 도전한다.

대선을 8개월 앞둔 현재 전국적인 유권자 지지율 조사에서는 트럼프 전 대통령이 바이든 대통령을 근소한 차이로 앞서는 것으로 나타나고 있다.

바이든 대통령은 워싱턴 시간으로 오는 7일 밤 연례 국정연설에서 재임기간 미국의 경제 회복 등 성과를 강조하면서 유권자들의 지지를 호소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VOA는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