셰인바움 멕시코 대통령 후보 “공동 번영의 대통령이 되겠다”포부 밝혀…밀레니오와의 인터뷰
지난 1일부터 클라우디아 셰인바움(Claudia Sheinbaum) 전 멕시코시티 시장의 공식 대선 후보로서의 선거운동이 시작됐다. 여당 선거연합체는 모레나(Morena), 노동당(PT), 녹색생태당(PVEM)으로 구성돼 있으며, ‘시가모스 아시엔도 이스토리아(Sigamos Haciendo Historia, 역사를 만들어 나가자)’라는 이름과 함께 새롭게 출발했다.
1일 행사에 이은 첫 공식일정으로 그녀는 밀레니오(Milenio) 텔레비전, 채널 6와 인터뷰 방송에 출연했다.
셰인바움 후보는 교육장려, 공중보건 증진, 복지와 공동번영을 추구한 대통령으로 기억되고 싶다는 포부를 밝혔다.
진행자는 현재 AMLO 대통령과 대립각을 세우고 있는 사법부에 대해 질문했다. 이에 대해 셰인바움은 “안드레스 마누엘 로페스 오브라도르(Andrés Manuel López Obrador)대통령은 단순히 연방 대법원(SCJN)에 화가 난 것이 아니다”라면서 “현재 그들은 이익집단에 봉사하고 있다. 문제는 국가를 안정시키고, 힘없고 소외받은 사람들을 위한, 정의에 입각한 사법부를 어떻게 구성하느냐는 것”이라고 답했다.
셰인바움 전 시장은 오마르 가르시아 아르푸츠(Omar García Harfuch) 전 멕시코시티 치안부 장관에 대해 자신과 함께 일할 것이나 상원에 진출할 수도 있다는 답변으로 명확히 그의 거취에 대해 밝히지 않았다.
멕시코 연방선거관리위원회(INE)와 연방사법부 선거재판소(TEPJF)를 전적으로 신뢰하냐는 질문에 셰인바움 후보는 가장 큰 신뢰는 멕시코 국민들이며, 많은 사람들이 투표에 참여해준다면 아무런 문제가 없을 것이라고 답했다.
이어 치안에 대한 질문이 이어졌다. 클라우디아 셰인바움 후보는 최근 연방통계청(INEGI)의 자료를 인용하면서 국내 주요 도시의 시민 불안감이 2018년 77%에서 2023년 약 56%까지 떨어졌다고 말했다. 이것은 치안문제가 존재할지라도 주요 도시에서는 더 안전하다는 인식이 확산되고 있다는 것을 의미한다고 해석했다.
그녀는 이어 “멕시코시티 시장으로 재직하면서 살인율 50%, 범죄율 60% 가까이 줄이는 등의 결과를 얻었다”면서 “범죄가 발생되는 원인과 예방에 더 관심을 기울이고, 소외되고 어렵게 살고 있는 청소년, 젊은이들에게 관심을 가지는 것이 범죄해결에 근본이라고 생각한다”고 덧붙였다.
셰인바움 후보는 클라라 브루가다(Clara Brugada) 멕시코시티 시장후보에 대해서도 언급했다. 그녀는 브루가다에 대해 “멕시코시티를 통치할 모든 역량을 갖춘 여성”이라면서 “정직하고, 창의적인 역량 등 많은 미덕을 갖추고 있다”고 말했다.
멕시코 자치독립기구에 대한 질문이 있었다. 이에 대해 셰인바움 전 시장은 “멕시코에서 이들 기관이 수년 동안 문제가 있었고 투명성이 부족했다고 생각한다”고 답했다. 그녀는 그러면서 “멕시코 정보보호 위원회(INAI)와 같은 부패한 기관이 필요한가?”라고 반문하면서 “우리는 투명한 정부를 원하고, 멕시코시티 정부는 투명성 평가에서 100%를 받았다”고 강조했다.
셰인바움은 자신의 계획하고 있는 인프라 프로젝트에 대해 밝혔는데, 신규공항을 더 건설하는 것 보다는 공항확장, 도로, 재생에너지 등의 환경분야에 집중할 것이라고 말했다. 또한 경제부문에서는 디지털세 등의 신설이 있을 것이며, 페냐 니에토(Peña Nieto)정부기간 동안 페멕스(Pemex)가 큰 부채를 남겼기 때문에 이에 대한 개혁작업이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