셰인바움, 지지율 여전히 선두 유지… 지지율 격차는 지난 조사때보다 더 벌어져
3월 공식선거운동을 앞두고 대선후보 여론조사 결과가 공개됐다. 멕시코 주요언론사 엘우니베르살(El universal)에서 실시한 조사결과에 따르면 클라우디아 셰인바움(Claudia Sheinbaum)후보가 변함없이 선두자리를 지키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해당 조사는 지난 15일 부터 21일까지 대면으로 실시됐으며, 셰인바움 후보는 59%, 소치틀 갈베스(Xóchitl Gálvez)후보 36%, 제3정당인 시민운동(MC) 호르헤 알바레스 마이네스(Jorge Álvarez Máynez) 후보는 5%를 기록했다. 현재 셰인바움과 갈베스의 차이가 23%p차이로 나타나 16%p 차이였던 지난 1월 조사보다 7%p 더 벌어졌다. 갈베스 후보는 1월 조사보다 4%p 상승했지만, 셰인바움 후보는 11%p나 상승해 공식선거운동에 가까워질수록 1위후보의 상승이 가파르게 진행되고 있는 것으로 드러났다.
하지만 무응답비율은 21%로 지난 1월 엘피난시에로(EL FINANCIERO)조사 때보다 11%p 늘어난 모습을 보였다. 그러나 응답자의 54%는 누구로 투표할지 결정했다고 답했는데, 이는 지난 대선시기인 2018년 2월보다 9%p 증가한 수치다.
엘피난시에로는 지지율 조사에서 셰인바움이 높은 순위를 유지하고 있는 이유는 정당의 선호도도 기여한다고 설명했다. 현재 프렌테 암플리오 포르 멕시코(Frente Amplio por México),FAM이 현재 부정적인 여론에 직면해 있다. 현재 응답자의 약 25%만이 이들에 대해 호의적인 의견을 가지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국민행동당(PAN), 제도혁명당(PRI), 민주혁명당(PRD)로 구성된 FAM에서 각 정당별로 살펴보면, 국민행동당은 29%, 제도혁명당 24%, 민주혁명당 26%가 호의적인 의견을 드러냈다. 반면, 여당 모레나(Morena)에 대하여는 약 67%가 좋은 의견을 가지고 있다고 답했다.
야당 FAM의 갈베스 루이스 후보의 지지율이나 인지도는 항상 상승추세에 있었다. 그러나 셰인바움 후보의 아성을 넘을만한 그 어떤 것도 보여주지 못하고 있다. 지난해 11월 갈베스의 인지도는 55%였으나 현재는 65%로 10%포인트나 상승했다. 그러나 그녀에 대한 긍정적인 의견은 3%포인트 증가한 반면 부정적인 의견 또한 4%포인트 증가했다. 반면, 알바레스 마이네스 후보는 13%의 인지도에 그쳤다.
설문조사 전 몇 주 동안 응답자의 52%는 셰인바움 후보와 관련된 뉴스를 접했으며, 40%는 갈베스 후보에 대한 뉴스를, 6%만이 마이네스 후보와 관련된 뉴스를 접했다고 답했다. 엘우니베르살에 따르면 셰인바움에 관한 뉴스는 응답자 42%가 긍정적으로 평가한 반면, 갈베스에 대한 뉴스는 응답자의 21%가 부정적으로, 17%가 긍정적으로 평가했다. 부정적으로 인식된 주요 뉴스 중에는 갈베스 후보의 미국 등 해외 방문이 있었다.
멕시코 대선은 6월 2일에 실시된다. 현재와 같이 두 거대 여야정당 후보의 지지율이 23%p차이라면 이번 대선결과는 쉽게 끝날 가능성이 높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