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달의 세계부자 1위는 누구일까?… 그럼 중국 1등은? 사라진 마윈회장은 몇 위나 될까?
여성 부호 1위는 로레알 상속녀
세계 최고 부자순위에 변동이 있었다. 세계 최대의 미디어 기업 포브스(Forbes)가 이달에 발표한 세계 부자 순위에 따르면, 베르나르 아르노가 지난 1월 1위를 차지한 일론 머스크를 제치고 선두에 올라섰다. 베르나르 아르노는 잘 알려진대로 세계적으로 가장 큰 명품 업체인 LVMH 그룹의 회장 겸 최고경영자이다. LVMH는 루이비통, 티파니앤코, 디올, 불가리 등의 명품브랜드를 소유하고 있다.
아르노와 머스크는 세계 부호순위에서 1위자리를 번갈아 가며 차지했다. 지난달 24일 머스크의 테슬라는 실적 발표를 통해 2024년에 눈에 띄게 성장이 둔화될 것으로 예상한다고 발표했다. 이 발표로 인해 다음 날 테슬라의 주가는 12%나 하락했다.
그리고 같은 달 30일, 델라웨어주 판사는 2018년 머스크가 받았던 약 510억 달러에 달하는 급여를 무효화하라는 판결을 내렸다. 이 판결에 따라 포브스는 머스크가 받았던 급여 50%를 평가절하하면서 그의 재산에서 255억 달러를 차감하여 계산했다. 이로써 머스크는 1월 31일 세계 부호 중 1위에서 2위로 밀려났다.
프랑스의 베르나르 아르노는 지난해 6월부터 2위를 유지하다가 1월 26일에 잠시 1위로 올라섰다. LVMH사는 중국과 유럽의 경제 약세에도 불구하고 2023년까지 매출이 9% 증가한 940억 달러(862억 유로)를 달성할 것이라고 발표했다.
포브스 발표에 따르면, 이달 아르노 회장은 2,108억 달러, 머스크 회장은 1,826억달러의 재산을 소유한 것으로 나타났다.
3위는 아마존 CEO 제프 베조스로 1,774억달러의 재산을 보유한 것으로 드러났다. 제프 베조스는 2023년 중반부터 3위를 굳건히 유지하고 있다. 4위는 레리 엘리슨(1,393억달러)이다. 1977년 소프트웨어 회사 오라클을 공동 설립하여 2014년까지 CEO로 재직했으며, 현재는 오라클의 회장 겸 최고 기술 책임자로 재직하고 있다.
5위는 마크 저커버그 메타 회장(1,377억달러)으로 메타의 주가 상승에 힘입어 2022년 1월 이후 처음으로 2023년 여름 세계 최고 부자 10위권에 재진입했다. 지난달 한 달 동안 그의 재산은 124억달러 증가했으며, 메타 주가는 10% 넘게 상승했다. 그 뒤를 이어 워런 버핏(1,263억달러), 빌 게이츠(1,222억달러), 구글 전 CEO 래리 페이지(1,177억달러)가 각각 6,7,8위를 기록했다.
2000년부터 2014년까지 마이크로소프트의 CEO였던 스티브 발머는 1,173억달러를 보유하여 9위, 구글의 기술부문 사장 세르게이 브린(1,129억달러)은 10위를 차지했다.
그렇다면 세계 최고의 여성 부호는 누구일까? 이 부문의 선두는 글로벌 뷰티 제국 로레알의 상속녀인 프랑스의 프랑수아즈 베탕쿠르 메이예(70)로 2023년에 재산이 이미 12억 달러 증가하여 995억 달러를 보유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2위는 월마트의 상속녀인 알리시아 월튼(648억 달러)이다.
중국에서의 1위는 중국 최대 생수업체 농푸산취안(农夫山泉)의 중샨샨(钟睒睒) 회장으로 605억달러를 보유하고 있다. 우리가 익히 잘 알고 있는 마윈회장은 중국내 6위로 246억달러의 재산을 소유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세계에서 가장 부유한 10명의 자산을 합치면 1조 4,400억 달러에 달한다. 또한 세계 부자순위 1위를 제외하면 미국의 IT업계 종사자들이 대다수를 차지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