멕시코 중앙은행 금리인하 가능성 시사
멕시코 기준금리는 2020년 7% 이후 현재 11.25%까지 인상됐다. 그리고 11개월동안 현상태를 유지 중에 있다. 그러나 멕시코 중앙은행 반시코((Banxico) 이사회 위원 3명이 기준금리 하향여부를 검토 중이며, 그 중 한 명은 오는 3월 21일로 예정된 멕시코 통화정책회의에서 인하해야 한다는 의견을 제시하기도 했다. 이는 지난 8일에 있었던 멕시코 금통위 회의에서 공개된 회의록에서 나온 내용이다.
금융건설팅 회사 판테온 매크로이코노믹스와 반노르테(Banorte), 시티바나멕스(Citibanamex) 애널리스트들은 멕시코 금통위 위원들이 덜 매파적인 어조를 보였다고 평가했다.
골드만삭스의 라틴아메리카 이코노미스트 알베르토 라모스(Alberto Ramos)는 “인플레이션 전망을 둘러싼 위험과 불확실성을 고려할 때 신중한 균형이 관찰된다”고 언급했다. 라모스 이코노미스트는 그러면서 “멕시코 금통위의 신호는 환율에 영향을 줄 수 있는 부정적인 충격이 없는 한 금리인하 스펙트럼으로 이동하고 있다는 것”이라고 덧붙였다.
3명중 2명의 금통위원들은 기준금리 인하를 시작하기 전에 근원물가상승률의 하향 추세를 확실히 확인해야 하며, 그렇지 않다면 오랫동안 현 금리 수준을 유지해야 한다고 견해를 밝혔다.
이에 반노르테 애널리스트들은 금통위 위원들의 견해는 상당히 조심스럽고 점진적인 금리인하를 주장하고 있다는 점에서 주의를 기울여야 한다고 강조했다.
올해 첫 번째 통화정책회의 의사록에 따르면, 금리결정의 기준이 헤드라인 인플레이션에 있지만, 비근원물가상승률의 경우 변동성이 심하기 때문에 인플레이션 추세를 잘 반영하는 근원물가상승률을 반드시 참고해야 한다는데 의견을 모았다. 따라서 금통위는 근원인플레이션이 눈에 띄게 감소하기 시작할 때까지는 만장일치로 기준금리 변동을 중단하기로 결정했다.
파멜라 디아스(Pamela Díaz) BNP Paribas 멕시코 이코노미스트는 이것이 멕시코 반시코 이사회의 통화정책이 너무 제한적이라는 인식이 반영된 결과라고 설명했다.
멕시코 금통위 회의에서 한 위원은 “올해 계획된 공공 지출 증가가 예상보다 수요 압력을 강화해서 인플레이션 하락을 둔화시킬 수 있다”고 지적했다. 2025년까지 공공지출 삭감규모가 저조할 경우 경제성장률은 높아질 수 있다고 전망했다.
거시경제학 전문가들은 이번에 공개된 회의록에 따르면 물가상승률이 하락하고 경제활동이 둔화될 경우 반시코가 반드시 개입할 것을 분명히 했다고 전했다. 또한 멕시코 중앙은행은 미국 달러 환율이 멕시코 인플레이션에 미치는 영향 또한 검토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고 분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