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몬테레이 한글학교 2023학년도 종업식 및 제8회 졸업식 개최

지난17일 재 몬테레이 한글학교는 2023학년도 종업식 및 제8회 졸업식을 개최했다. 유치부 6명, 초등부 5명, 중등부 3명 총 14명의 학생들의 졸업과 63명의 학생들이 2023학년도 과정을 수료한 것을 축하하는 자리였다.

이날 행사는 재 몬테레이 한글학교 진정아 교장이 개회사로 행사의 포문을 열고 김준영 교감의 사회로 진행됐다. 장소를 제공한 몬테레이 한인교회 주성규 담임목사가 축복기도로 한글학교 학생들을 축하하고 격려했다. 또, 특별히 중등부 졸업생인 김단아, 김지후 학생의 어머니인 오정수씨의 학부모 축사가 있었다.

이어서 학사모를 쓰고 졸업가운을 입은 졸업생들이 한 명씩 호명되어, 졸업증서를 받았다. 유치부 6명(김연오, 김혜율, 서수아, 이규현, 황페르난도, 허지온), 초등부 5명(권경태, 김민지, 박지후, 유선웅, 허승범), 중등부 3명(김단아, 김시우, 김지후)의 졸업생이 단상에 올랐다. 재학생 대표로는 5학년의 김승연 학생과 김민규 학생이 함께 송사를 했으며, 답사는 졸업생 대표로 6학년의 권경태 학생이 했다. 또한, 중등 김지후 학생이 졸업 소감을 발표하였다. 졸업식 자리에서 발표를 맡은 모든 학생들이 감동적이면서도 재치있는 당찬 멘트를 남기며 박수 갈채를 받았다.

졸업식 후에는 종업식이 이어졌는데, 식순에 따라 수료증서 수여, 개근상, 정근상, 학력 우수상 시상이 있었다. 모든 수여자들은 학교에서 준비한 꽃다발을 받았고, 특별히 개근상과 정근상, 학력 우수상 수여자들에게는 부상과 장학증서가 주어졌다. 2023학년도를 훌륭히 마무리한 학생들에게 그간의 노고를 치하하는 의미 있는 시간이었다.

또한, 이번 졸업식에는 초등 졸업자인 권경태 학생과 중등 졸업자인 김단아 학생은 주 멕시코 대한민국 대사상을,  중등 졸업자인 김시우 학생과 김지후 학생은 중미카리브한글학교 협의회장상을 수상했으며 11년간 쌍둥이 자녀들이 한글학교 전 과정을 마칠 수 있게 애쓴 어머니 오정수씨와 3년 동안 재 몬테레이 한글학교의 교감으로서 임무를 성실히 수행한 우수 교사 김준영 교사에게는 그간에 노고에 감사하는 감사장을  각각 수여하였다.

2부 순서로는 발표회가 이어졌다. 유치2반 학생들이 ‘그대로 멈춰라’ 율동을 선보이며 발표회가 시작됐다. 이어서 1학년과 2학년 학생들이 각각 ‘Banana Cha cha’, ‘넌 할 수 있어!’ 노래에 맞춰 율동 솜씨를 선보였다. 3학년과 4학년 학생들은 각기 ‘네모의 꿈’, ‘사랑을 했다’라는 노래를 불렀다. 또, 5학년과 6학년 학생들도 ‘틀려도 괜찮아!’, ‘예쁜 안녕’이라는 노래를 함께 열창했다. 무대에 오른 어린 학생들은 긴장한 모습도 있었지만 열정을 다해 발표하는 모습에 학부모들과 교사들의 박수 갈채를 받았다. 중등반 학생들은 90년대 뉴스 패러디 영상으로 졸업 소감 인터뷰를 만들어 영상을 선보였고, 아리랑반 학생들은 ‘참 좋은 말’이라는 노래에 맞춰 귀여운 율동으로 솜씨를 뽑냈다. 마지막 순서는 특별활동반인 연극반의 연극 공연이었는데, 학생들이 직접 구성한 토끼와 거북이 연극으로 관객들의 큰 호응을 받았다.

모든 순서가 끝나고, 반별로 사진 촬영을 하며, 한 학년도를 마무리하는 시간을 가졌다.

재 몬테레이 한글학교는 3월부터 2024학년도로 다시 새 학기를 맞이한다. 재 몬테레이 한글학교 진정아 교장은 몬테레이지역에서 재외동포 어린이들이 한국인로서의 자긍심을 갖고, 한국어를 계속 공부할 수 있도록 2024년에도 지속적인 교민 사회의 관심을 부탁드린다고 당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