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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문가들이 뽑은 미 대통령 순위…바이든 14위, 트럼프 꼴찌…그렇다면 미 대통령 1위는?

최근 미국 대통령 전문가들이 역대 대통령 순위조사를 실시했다. 미국의 여론매체 더 힐이 현지시간으로 지난 19일 보도한 내용에 따르면, 역사상 바이든 대통령은 14번째로 좋은 대통령으로 꼽힌 반면, 2024년 대선 상대인 트럼프 전 대통령은 최하위(45위)에 머물렀다.

이 조사는 일반 대중으로 한 것은 아니다. 지난해 11월 15일부터 12월 31일까지 실시된 설문조사에는 미국정치학회 대통령 및 행정 정치 분과의 회원들이 참여했다.

이들은 현재의 미 연방을 공고히 한 에이브러햄 링컨을 미국 역사상 가장 위대한 대통령으로 꼽았다.

바이든은 우드로 윌슨, 로널드 레이건, 남북전쟁의 영웅 율리시스 S. 그랜트보다 앞섰다. 오바마 전 대통령은 지난해 조사 때보다 8계단 상승한 7위를 차지했다.

미 뉴욕타임스(NYT)는 “트럼프는 제임스 뷰캐넌(44위), 프랭클린 피어스(42위),, 앤드루 존슨(43위) 등 미국을 내전으로 몰아넣거나 그 이후를 엉망으로 만든 19세기 중반 실패자들보다도 순위가 낮다”고 평가했다.

바이든 대통령이 상대적으로 높은 순위를 기록한 것과 관련해서도 한계가 있다는 지적이다. 이번 설문조사를 진행한 브랜던 로팅하우스 휴스턴대 교수와 저스틴 본 코스털 캐롤라이나대 교수는 “바이든이 이룬 가장 중요한 업적은 트럼프에게서 대통령직을 가져오고, 전통적 스타일의 대통령 리더십을 다시 선보인 것, 올가을 전임자(트럼프)로부터 직위를 지키기 위해 준비하고 있다는 점”이라고 분석했다. 대통령이 된 뒤 이룬 업적이 좋은 평가를 받았다기보다는 그저 지난 대선에서 트럼프를 밀어내 점수를 얻었다는 이야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