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멕시코 연방검찰, “무리에타 전 대선후보 살해범 아부르토가 고문 받았다는 증거 보이지 않아”

멕시코 연방검찰은 1994년 3월 제도혁명당(PRI)의 루이스 도날도 콜로시오 무리에타(Luis Donaldo Colosio Murrieta))대선후보를 살해한 혐의로 구속됐던 마리오 아부르토(Mario Aburto)가 당시 체포된 후 고문을 받지 않았으며 따라서 이 사건을 기소하지 않기로 결정했다고 지난 13일 발표했다.

검찰은 “수사 담당자들이 (…) 마리오 아부르토에게 심각한 신체적 또는 정신적 고통이나 고통을 가할 목적으로 부정한 행위를 했다는 것을 증명할 수 없다”고 밝혔다.

그러나 아부르토의 변호인은 그가 콜로시오 암살을 자백하도록 하기 위해 국가 요원으로부터 고문을 당했다고 주장했다.

아부르토는 처음에 자신이 당한 고문 행위를 고발하기 위해 국가인권위원회에 갔고, 그 후 인권기구는 그가 국가 요원에게 고문을 당했다는 증거가 실제로 있다는 사실을 발견했다.

지난해 10월, 연방법원은 바하 칼리포르포니아(Baja California) 형법에 따라 재판을 받아야 할 아부르토가 연방 형법에 따라 재판을 받았다는 이유로 형을 원상회복할 것을 명령했다.

지난달 29일 살해당한 도날도 콜로시오 전 대선후보의 아들 도날도 콜로시오 리오하스(Donaldo Colosio Riojas) 몬테레이(Monterrey) 시장은 멕시코 대통령에게 이 사건 암살범인 마리오 아부르토의 사면복권을 요청했다. 그는 이 사면이 그의 가족과 멕시코가 상처에서 치유될 수 있다고 말했다. 그는 그러면서 “용서를 통해 화해를 향한 길을 시작하자”고 제의했다.

리오하스 시장은 이어 “우리는 이 문제를 내려놓고자 한다”며 “오늘날 우리가 원하는 것은 새로운 국면”이라고 말했다. 그는 그러면서 정의가 실현되기 바라며, 그렇지 않다면 그에게 최소한 사면이라도 해달라고 AMLO 대통령에게 요청했다.

그는 “이 사건은 멕시코의 모든 사람들에게 불편하지만 특히 나에게는 조금 더 민감한 이슈”라면서 “나중에 아이들에게 자신들의 할아버지에게 무슨 일이 일어났는지 말해야 하는 문제인데, 이것은 확실히 도움이 되지 않는다. 내가 바라는 것은 정의가 실현되고, 정의가 실현되지 않는다면 최소한 용서부터 시작해야 한다는 것”이라고 덧붙였다.

그러나 AMLO 대통령은 리오하스 시장의 요청을 받아들이지 않았다.

안드레스 마누엘 로페스 오브라도르(Andrés Manuel López Obrador) 대통령은 지난 30일 아침기자회견에서 콜로시오 무리에타 암살사건은 국가가 끝까지 해결해야할 문제라면서 “나는 그와 그의 가족이 이 사건에 대해 더 이상 알고 싶어하지 않는다는 것을 알고 있지만, 이것은 국가의 문제이며, 나는 조사를 계속할 것이며, 난 이 문제를 보류하지 않을 것”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