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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 공화당, “미군이 직접 멕시코 CJNG 카르텔 조직원 즉시 생포, 사살할 수 있도록 하겠다.”

국방부가 직접 카르텔 리더들을 사살 혹은 체포할 수 있도록 미 상하원 법안발의

최고 리더 엘멘초 현상금 천만달러

미국 상,하원에서 멕시코 최대 범죄 집단인 신세대 할리스코 카르텔(CJNG) 조직을 소탕하기 위한 법안이 발의돼 논란이 일고 있다. 이 법안이 통과되면 미 국방부에서 해당 카르텔 리더들을 사살 또는 바로 체포할 수 있다. 결국 미군이 이 일을 하게 되는 것이다.

이 법안은 공화당 상하원의원들이 발의했다. 아리조나주의 톰 코튼 상원의원과 텍사스주의 모건 루트렐 하원의원이 발의한 내용에 따르면, “법안 통과 후 90일 이내와 그 이후 90일마다 국방부 장관은 해당 의회 위원회에 CJNG 지도부의 생포 또는 사살에 대한 진행 상황에 대한 보고서를 제공해야 한다”고 명시돼 있다.

아직 법안이 통과되지 않았지만, 이 법안은 마약 밀매 활동과 관련된 조직을 해체하라는 멕시코에 대한 미국의 압력을 반영하고 있는 것으로 볼 수 있다.

루트렐 하원의원은 “미군은 미정부가 군대를 사용하는 것이 최선의 조치라고 판단되면 신세대 할리스코 카르텔을 제거할 준비가 되어 있어야 한다”고 발언했다.

미국에서 CJNG내 우선적 표적으로 삼고 있는 두목들은 총 5명이다.

첫번째 인물로는 CJNG의 상징인 네메시오 오세게라 세르반테스(Nemesio Oseguera Cervantes)다. 신세대 할리스코 카르텔의 창립자이며, ‘엘멘초(El mencho)’라는 별명으로 널리 알려져 있다.

엘 멘초는 미초아칸(Michoacán)주 출신으로 현재 57세다. 헤로인, 메탐페타민, 코카인 등을 밀매했으며, 그에겐 1천만달러의 현상금이 걸려있다. 그러나 멕시코 국방부에 따르면, 현재 그는 몸이 극도로 쇠약해져 신부전증을 앓고 있어 이로 인해 지속적인 투석을 받아야 하고 자신이 소유한 병원에서 치료를 받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두번째는 아우디아스 플로레스 실바(Audias Flores Silva)라는 인물로 엘 멘초와 가장 가까운 CJNG 리더 중 한 명이다. 그는 ‘엘 하르디네로(El Jardinero)’, ‘코만단테(Comandante)’, ‘엘 브라보(El Bravo) 2’, ‘마타 헤페스(Mata Jefes)’라는 별명으로도 알려져 있다.

그는 엘 멘초와 마찬가지로 미초아칸주에서 태어났지만 그의 주요 활동 지역은 할리스코와 사카테카스(Zacatecas)다. 사카테카스에서 캘리포니아, 텍사스, 일리노이, 조지아, 워싱턴, 버지니아 등 미국으로 밀매되는 마약인 메탐페타민 실험실을 관리하고 있다. 그의 현상금은 5백만 달러에 달한다.

엘 멘초의 의붓아들인 후안 카를로스 발렌시아 곤살레스 (Juan Carlos Valencia González)도 CJNG의 리더 중 한 명이다. 1984년 9월 미국에서 태어났으며, 그는 대량의 마약을 제조, 운반, 유통한 혐의를 받고 있다. ‘엘 펠론(El Pelón) 혹은 ‘엘 R-3’라고도 알려진 그의 포상금은 5백만 달러다.

미국 정부에서 수배중인 할리스코 카르텔의 네번째 두목은 리카르도 루이스 벨라스코 (Ricardo Ruiz Velasco)라는 인물이다. ‘엘 트리플라(El Tripla) ‘ 또는 ‘도블레 R(Doble R) ‘로도 알려져 있다. 지금까지 미국 정부는 그의 생포에 대한 현상금을 제시하지 않고 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미국 당국은 그를 ‘엘 멘초’와 후안 카를로스 발렌시아의 가장 가까운 조직 운영자 중 한 명으로 지목하고 있다. 멕시코 국방부는 미초아칸에서 드론과 폭발물을 이용한 공격이 그의 소행으로 보고있다.

마지막으로 미 정부가 CJNG에서 수배중인 인물이 곤살로 멘도사 가이탄(Gonzalo Mendoza Gaytán) 이다. ‘엘 사포(El Sapo)’, ‘두꺼비’라는 별명을 가진 그는 미초아칸 출신으로, 할리스코의 푸에르토 바야타(Puerto Vallata)에서 각종 범죄를 저지른 것으로 알려졌다.

엘 멘초의 후계자로 거론되지만, 미 정부는 그의 현상금액에 대해선 아직 제시하지 않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