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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한 주동안 멕시코 유력 정치인 한 집안에서 2명 살해당해

같은 주, 같은 지역에서 이 같은 사건 연속 발생

리카르도 몬레알 전 대선후보 처남, 조카가 살해돼 충격을 더해주고 있어

다비드 몬레알 사카테카스 주지사 치안강화 및 범인 색출에 총력

멕시코 사카테카스(Zacatecas)주 프레스니요(Fresnillo) 지역에서 같은 집안 구성원 2명의 정치인이 암살당한 사건이 발생했다. 한 사람은 후안 페레스 과르다도(Juan Perez Guardado), 다른 한 사람은 호르헤 안토니오 몬레알(Jorge Antonio Monreal)로 두 명의 정치인 모두 리카르도 몬레알(Ricardo Monreal)전 모레나 대선후보의 집안사람이었다.

페레스 과르다도 프레스니요 사회개발국장은 지난 7일 프레스니요 테크놀로히카 (Tecnológica) 소노라(Sonora)거리를 업무차 방문하던 중 신원 미상 2명의 괴한이 쏜 총에 맞아 58세의 나이로 사망했다. 과르다도 국장은 리카르도 몬레알 상원의원의 처남이다.

리카르도 상원의원의 동생인 다비드 몬레알(David Monreal) 사카테카스 주지사는 인터뷰를 통해 “이 같은 암살수법은 교묘하고 비겁한 방식”이라며 유감을 표명했다.

그는 “주 당국이 이 사건 범인을 찾기 위한 작전을 시작했다”며, “우리는 용의자를 찾을 수 있을 것이라고 확신한다”밝혔다.

처남의 사고소식을 들은 라카르도 몬레알 상원의원은 즉시 상원회의장을 떠났고 다른 상원의원들은 페레스 국장을 추모하는 1분간의 묵념을 가지기도 했다. 아나 릴리아 리베라(Ana Lilia Rivera) 상원의장은 “우리는 이 유감스러운 사건을 규탄하며 당국이 이 불행한 사건을 가능한 한 빨리 규명하기를 바란다”면서 “그가 상원의원의 처남이라서가 아니라 모든 폭력적인 죽음은 우리 모두에게 상처를 준기 때문”이라고 언급했다.

호세 나로(José Narro) 사카테카스 상원의원은 “동료의원 처남이 살해된 사건은 매우 심각하며, 이러한 사건을 일으키는 자들은 사람들에게 상처를 입히면서 가장 많은 언론플레이 효과를 얻는 것을 원한다”고 밝혔다.

이러한 나로의원의 발언에 반응이라도 하듯 리카르도 몬레알 상원의원과 다비드 몬레알 주지사의 조카가 살해되는 사건이 발생했다.

그들 조카의 이름은 호르헤 안토니오 몬레알 마르티네스(Jorge Antonio Monreal Martínez) 로 지난 10일 무장 괴한들이 프레스니요 플라테로스(Plateros)에 위치한 그의 자택에서 그를 암살했다.

몬레알 마르티네스는 시 사회개발부서에서 근무했으며, 피해자의 아들이 괴한들의 총격으로 부상을 입을 것으로 알려졌다.

이 사건은 로드리고 레예스 무구에르사(Rodrigo Reyes Mugüerza) 주정부 사무총장의 소셜 미디어 계정을 통해 확인됐다. 또한 아르투로 메디나 마요랄(Arturo Medina Mayoral)사카테카스주 치안부 장관은 사건이 명확히 규명될 때까지 치안부 업무를 프레스니요에서 볼 것이라고 발표했다.

사건 발생후, 오전 다비드 몬레알 주지사는 할리스코(Jalisco), 나야리트(Nayarit), 아과스칼리엔테스(Aguascalientes)에서 치안강화를 위해 800명의 군인들을 받아들였다.

그리고 이날 오후 몬레알 주지사는 자신의 X 계정에 “이번 주 시민과 가족이 살해당한 비극적인 사건에 직면하여 범인들에게 어떠한 면죄부도 없을 것이며, 우리는 사카테카스의 평화를 위해 계속 싸울 것”이라면서 “로페스 오브라도르(López Obrador) 대통령과 함께 우리는 평화를 이룰 수 있다는 확신을 가지자”라는 글을 남겼다.

리카르도 몬레알 상원의원은 자신의 SNS에서 “내 가족을 포함한 사카테카스 주민 전체가 고통을 겪고 있는 이 나라는 힘들고 고통스러운 시기”라면서 “다비드 몬레알 주지사가 범죄와 불처벌에 맞서 싸우기로 결심했고, 대통령의 노력과 우리의 노력을 더해 평화를 이룩하자”라는 메시지를 전했다.

사카테카스주는 몬레알 집안의 정치적 텃밭이다. 현 다비스 몬레알이 주지사가 되기 전 대선후보로 출마했던 리카르도 몬레알 상원의원도 사카테카스 주지사를 지낸 바 있었고, 그의 집안 구성원들도 사카테카스 주정부나 프렌스니요 지자체의 요직을 두루 거친 바 있어 이번 두 번의 사건은 더욱 큰 충격을 주고 있다.

이런 비극적인 사건이 있는 와중에 몬레알 상원의원의 딸이 멕시코시티 알칼디아(Alcaldia) 청장 출마소식을 밝혔다.

카탈리나 몬레알(Catalina Monreal)은 쿠아우테목(Cuauhtémoc) 알칼디아 청장 후보자선출을 위한 모레나 경선에서 승리했다. 현재 쿠아우테목 알칼디아 청장은 산드라 쿠에바스(Sandra Cuevas)로 민주혁명당(PRD) 소속이다. 그녀는 멕시코시티 시장후보로도 출마한 바 있다.

카탈리나 몬레알 페레스는 법학 학위와 공공정책 및 젠더 석사 학위를 받았으며 여성, 소녀, 소년, 장애인 및 취약 계층의 인권을 옹호하는 활동가이자 사회운동가로 알려져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