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EATUREDLatestNews한인사회 동정

멕시코시티 한인후손회 한자리에 모였다.

멕시코의 각 지역 한인후손회 설명절 행사 개최

지난 10일 멕시코시티 한인후손회에서 한국 최대명절 중의 하나인 설날 행사를 개최했다. 멕시코에 정착한 한인후손들은 멕시코시티 한인후손회, 유카탄(Yucatán) 한인후손회 등 각 지역 한인후손회에서 중심이 되어 설, 삼일절, 추석 등 한국의 명절이나 국경일 행사를 매년 빠짐없이 개최한다.

해당 행사에서는 마르타 킴 한인후손회장을 비롯하여, 주멕시코 대한민국 대사관의 이장 총영사, 박래곤 민주평화통일자문회의 중미 카리브협의회장, 최진철 영사, 양민정 한글학교장, 방정엽 월드옥타 멕시코지회장 등이 참석했다.

마르타 킴 한인후손회장은 환영사에서 참석한 외부귀빈들을 한 명, 한 명 호명하며 감사인사를 전했고, 2024년 2월 10일은 음력 1월 1일이라고 말했다. 그녀는 그러면서 “한국인의 가장 뿌리깊은 전통명절은 추석과 설”이라고 강조했다. 올해는 용의 해에 해당하며, 용은 12간지중 유일하게 신화속의 동물이라고 설명했다. 그리고 환영사 말미에 한국어로 “새해 복 많이 받으세요”라는 인사도 남겼다.

이장 총영사는 매년 한인후손회에서 매 한국 명절때마다 행사를 치르는 것에 대해 감사를 표명했다. 그는 이어 “멕시코에서 한국의 독립운동에 기여한 한인선조들을 존경한다”며 “한국정부는 멕시코 한인후손들의 조상찾기 프로젝트나 유카탄 이민사 박물관에도 계속적인 지원을 할 예정”이라고 덧붙였다.

이 총영사는 또한 “내년은 한국 멕시코 이민 120주년을 맞아 멕시코시티와 유카탄 한인후손회에서 행사가 있을 예정”이라면서 “한인후손들, 한인들간의 유대관계 향상에 큰 도움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행사가 치러진 한인회관 강당 연단에는 차례상이 차려져 있었다. 참석자들은 한국의 설명절과 관련된 비디오를 시청하며, 한국의 전통명절과 음식 등에 대한 지식을 습득했고, 한인후손 젊은이들은 설날에 한국에서 하는 세배에 대한 설명도 스페인어로 자세하게 전했다.

유카탄 한인후손회(회장 후안 두란 공)에서도 설날 행사를 개최했다. 지난 10일에는 무궁화 무용단들과 함께 야외행사를 치렀으며, 다음날 11일엔 이민사박물관에서 설행사를 진행했다.

멕시코에 있는 한인동포들은 설날을 맞아 각종 식당이나 상점에서 설날 프로모션 행사를 진행했다. 반면, 멕시코의 한인후손들은 5만여명의 모든 후손들이 모이는 것은 아니지만 각 지역 한인후손회들이 구심점이 되어 한국의 각 전통명절마다 한자리에 모여 그들의 정체성을 잊지 않기 위해 행사를 개최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