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3년 케이(K)-소스류 역대 최대 수출 달성
우리나라의 맛과 향에 세계인의 이목 집중 … 각종 소스류 수출 고공행진
이제는 케이팝, 케이드라마, 케이푸드를 넘어 케이 소스까지도 한류열풍이다. 대한민국 관세청이 한국 현지시간으로 지난 6일 발표한 바에 따르면, 2023년 소스류(양념소스 및 전통장류 등) 수출액은 3억 8천4백만 달러로 전년대비 6.2% 증가하며 역대 최대실적을 기록했다.
수입(317백만 달러, 3.9%↑) 역시 늘었으나, 수출이 교역을 주도하며 무역수지(67.1백만 달러)는 역대 두 번째 규모 흑자로, 2019년 흑자 전환 후 계속되고 있는 흑자 행진을 이어갔다.
글로벌 푸드로 자리 잡은 한국음식 위상에 소스류 수요가 증가한 것으로 관세청은 분석했다. 한국 음악, 영화, 드라마 등 우리나라 대중문화의 세계적 인기와 함께 한국음식 역시 전 세계인의 이목이 집중됐다.
우리 음식의 맛과 향을 세계 각지에서 다양하게 즐기고 활용하기 시작하며 소스류 수요가 증가했다. 또한 꾸준한 상품개발을 통해 세계인의 입맛에 맞는 다양한 상품을 출시한 우리 기업의 노력이 큰 역할을 했다.
2023년 수출물량(131.8천 톤)은 역대 두 번째(역대 최대 2021년 132.0천 톤)로 최근 10년 사이 약 2배 증가했다.
’23년 역대 최다인 139개국으로 수출된 한국 소스류가 가장 많이 수출된 국가는 미국(21.8%)이며 다음은 중국(13.2%), 일본(9.0%), 러시아(8.2%), 베트남(4.7%)순이었다. 특히 최대 수출국 미국을 포함한 54개국 실적은 역대 최대를 기록했다.
수출의 대부분을 차지하는 양념소스류(비중 62.8%), 장류(28.9%)가 역대 최대실적을 기록했다. 불닭, 불고기, 치킨양념 등의 각종 혼합양념소스가 2021년 이어 두 번째로 2억 달러를 넘어서며 수출을 견인했고, 떡볶이, 불닭 등으로 세계적인 인기를 얻고 있는 한국식 매운맛의 핵심 고추장 수출이 크게 늘었다. 그리고 비중은 크지 않지만, 마요네즈·케첩 등도 큰 폭으로 증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