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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MLO 멕시코 대통령, 미 안보보좌관 만남 거부

미 DEA에서 내가 용의자로 지목됐는데 어떻게 그들을 만나겠는가” 반문

안드레스 마누엘 로페스 오브라도르(Andrés Manuel López Obrador) 대통령이 엘리자베스 셔우드 미 국토안보보좌관과의 만남을 거부했다.

로페스 오브라도르 대통령은 2006년 시날로아 카르텔이 AMLO 캠프측에 선거자금을 전달했다는 미 마약단속국(DEA) 조사에 따라 백악관 관계자들을 받지 않겠다는 의사를 미국에 전달했다.

AMLO 대통령은 지난 6일 아침기자회견에서 “바이든 대통령이 전화통화로 셔우드 보좌관을 만나줄 것을 나에게 요청했다”면서 “그녀는 나와도 가깝고 현명한 여성이지만 내가 미 DEA의 용의자라면 어떻게 그들과 같이 앉아 있을 수 있겠나”라고 말했다.

멕시코 대통령은 이 사실을 처음 밝힌 미국의 팀 골든 기자를 가리키며 DEA 요원 및 멕시코 야당, 특히 그들의 배후로 지목되는 클라우디오 곤살레스(Claudio González)와 연계돼 자신에 대한 명예훼손과 쿠데타를 꾸몄다고 비난했다. 또한 이는 증거도 없는 모함이며, 자신에 대한 비방이라고 언급했다.

로페스 오브라도르 대통령은 DEA가 예전에는 정부 허락없이 드나들었고, 지금은 우리의 주권을 확립했기 때문에 그들이 화가 났을 수도 있다고 주장했다.

AMLO 대통령은 전직 마약단속국 요원이었던 마이크 비길이 증거가 없다고 한 사실을 언급하며, “시간이 지났고 3년 전에 해결된 사건인데 왜 지금에 와서 문제 삼는가?”라고 반문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