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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MLO 멕시코 대통령, 임기말임에도 54%의 지지율 유지

경제에 대한 평가는 하락, 선거로 판사 뽑자는 의견엔 대체적으로 찬성

임기말임에도 안드레스 마누엘 로페스 오브라도르(Andrés Manuel López Obrador) 대통령의 지지율은 굳건하다. 멕시코 주요 언론사 엘피난시에로(El Financiero)가 지난달 실시한 여론조사에 따르면, 로페스 오브라도르 현 멕시코 대통령은 54%의 긍정평가를 받은 것으로 나타나 임기말의 레임덕 현상을 무색하게 했다. 부정평가는 46%였다.

해당 조사는 지난 12일과 13일 그리고 26일과 27일에 멕시코 성인 1,000명을 대상으로 전화로 실시했다. 32개주에서 집 전화와 휴대전화 표본을 무작위로 추출했다. 신뢰 수준은 95%이며, 추정치의 오차 범위는 +/-3.1%다.

엘 파난시에로에 따르면, AMLO 대통령 지지율은 지난 1년동안 안정적으로 유지돼 왔으며, 월별로  54~58% 사이를 오가고 있다.

그러나 1월에 눈에 띄는 하락세를 보인 것은 국가 경제 운영에 대한 인식으로, 이전 조사에 비해 37%에서 27%로 10% 포인트 하락했다.

1년 전에도 비슷한 양상을 보인 바 있었다. 정부가 경제를 잘 처리하고 있다고 긍정적으로 평가한 비율은 41%에서 31%로 떨어졌다가 두 달 만에 39%를 기록하며 반등했다.

치안 문제에 있어서도 대중의 여론은 좋지 않았다. 지난 12월과 1월 사이 AMLO 정부의 치안정책에 대한 호의적인 의견은 25%에서 18%로 하락한 반면, 부정적 의견은 62%에서 71%로 상승하여 12개월 만에 가장 높은 수준을 기록했다. 1년 전인 2022년 12월과 2023년 1월 사이에도 긍정적인 의견이 36%에서 26%로 크게 하락한 적도 있었다.

그러나 비리, 부정부패에 대한 정부의 대처에 대해서는 긍정평가가 32%에서 38%로 상승했고 부정평가 또한 45%에서 38%로 하락했다.

AMLO 대통령이 5일 발표한 일련의 개혁안에 대해서 연금제도와 공적연금 개혁안에 대한 절대적인 지지는 29%, 완전한 거부는 10%로 나타났으며, 대체적으로 긍정평가가 우세를 차지했다.

선거를 통해 판사를 선출하는 방안에 대해서는 25%의 지지와 12%의 반대가 있었으며, 대체로 찬성이 반대보다 높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