갈베스 멕시코 야당 대선 후보, “우리에게 나르코 대통령이 있는 것은 참으로 고통스러운 일”
AMLO 대통령 전 운전기사, 이 사건에 대해 거짓이라고 입장표명
안드레스 마누엘 로페스 오브라도르(Andrés Manuel López Obrador) 대통령의 선거자금 스캔들에 대해 그의 전 운전기사 니콜라스 모이네도 바스타르(Nicolás Mollinedo Bastar)가 입장을 표명했다.
모이네도 바스타르는 로페스 오브라도르 대통령이 2006년 민주혁멱당(PRD)소속으로 대선에 출마했을 당시 마약 카르텔로부터 대선자금을 받았다는 것은 완전히 거짓이라고 주장했다.
그는 지난 2일 멕시코 언론사 아리스테기(Arístegui)와의 인터뷰에서 미국 DEA가 밝힌 내용을 언급하면서 “그들은 자신들이 세계의 경찰이라고 생각하지만, 증거 불충분으로 사건을 종결했음에도 불구하고 지금 왜 이 문제를 다시 제기했냐”고 의문을 던졌다. 또한 바스타르는 “이 정보가 사실이라면 당시 왜 나에게 아무것도 묻지 않았느냐”고 반문했다.
마약 카르텔과 협력한 혐의로 기소된 마우리시오 소토(Mauricio Soto)와의 관계에 대해 전 운전기사 니코는 2006년 대선 당시 그를 만났다고 말했다. 니코는 그러면서 “당시 한번 만난 후에는 다시는 그를 본적이 없다”고 주장했다.
모이네도 바스타르 전 운전기사는 “그들이 하고 싶었던 것은 우리에게 함정을 파놓는 것이었지만, AMLO 대통령이 맹세한 한 가지는 정직성”이라고 전했다. 그는 이어 “그들은 모든 수단을 동원해 돈을 찾으려 했지만, 이러한 함정에도 불구하고 그들은 그것을 찾지 못했다”고 밝혔다.
바스타르는 수사와 관련해서 DEA든 다른 기관이든 수사가 진행되는 것에 반대하지는 않지만, 자신에 대한 증거가 있었다면 그들은 그 즉시 행동에 나섰을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또한 선거철에 여러 언론사가 거의 동시에 이 사건을 보도한 것에 대해 매우 의심스럽다고 비난했다.
그는 이어 “2012년에 AMLO 대통령이 마약 카르텔의 돈을 받았다는 증거가 있었다는 사실을 이미 알았다면, 칼데론(Calderon)측에서 AMLO를 산산조각 냈을 것”이라며, “이는 현 대통령을 공격하기 위한 거짓 선동이며, 그들은 또한 셰인바움(Sheinbaum)을 해칠 것”이라고 덧붙였다.
야당 FAM의 소치틀 갈베스(Xóchitl Gálvez)후보는 이 같은 스캔들에 대해 AMLO 대통령을 비난했다. 그녀는 그러면서 이 사건에 대해 아무런 증거가 없다면 언론과 미 DEA에게 명예훼손 소송을 제기할 것을 제안했다.
갈베스 후보는 “안드레스 마누엘 로페스 오브라도르 대통령의 정치경력이 조직범죄의 자금조달과 연관돼 있다는 것은 매우 심각한 일”이라면서 “이들 언론들의 보도는 대통령에 대한 모욕일 뿐만 아니라 1억 3천만 멕시코에 대한 범죄”라고 말했다.
소치틀 갈베스 상원의원은 또한 “멕시코에 나르코 대통령이 있다는 말을 듣는 것은 참으로 고통스러운 일”이라고 언급했다.
그녀는 AMLO 정부가 미국에 불법무기거래 관련해 소송을 제기한 적이 있다는 것을 상기시키며, AMLO 대통령에게 그의 이미지와 명예를 지켜야할 때라고 주장했다.
AMLO 지지자로 추정되는 멕시코 누리꾼들은 그녀의 메시지에 대해 “나르코대통령은 당신 당의 마지막 대통령 칼데론”, “뉴욕에 있으니 가르시아 루나(García Luna)를 찾아가서 시가담배라도 하나 가져다주세요.” 혹은 “PRI, PAN, PRD가 얼마나 엉망인지 믿을 수가 없어요”등의 댓글을 남겼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