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멕시코 대선후보 선호도 1위 셰인바움 지지율 왜 떨어졌나?

2위 갈베스 후보와 22%p에서 16%p 격차 좁혀져

멕시코 주요 언론사 엘피난시에로(El Financiero)가 대선후보 선호도 여론조사 결과를 공개했다. 이번 여론조사는 시민운동(MC)에서 호르헤 알바레스 마이네스(Jorge Álvarez Máynez) 연방하원의원이 대선후보로 확정된 후 처음 실시된 여론조사다.

해당 여론조사는 지난 12~13일과 26~27일 멕시코 성인 1,000명을 대상으로 전화로 실시했으며, 멕시코 32개 주에서 집 전화와 휴대전화로 실시했다고 엘피난시에로는 밝혔다. 신뢰 수준은 95%이며, 추정치의 오차 범위는 +/-3.1%이다.

지난 29일 엘피난시에로가 발표한 바에 따르면 모레나(Morena)의 클라우디아 셰인바움(Claudia Sheinbaum)후보가 48%의 지지율로 1위, 소치틀 갈베스(Xóchitl Gálvez) FAM 후보는 32%로 2위, 호르헤 알바레스 마이네스 시민운동 후보는 10%를 지지율로 3위를 차지했고, 지지하는 사람이 없다고 답한 비율은 10%로 나타났다.

현재까지 순위에는 변동이 없으나 지난 12월에 실시된 여론조사와 비교하면, 셰인바움 후보의 지지율은 4%포인트 감소했고, 갈베스 후보의 지지율은 2%포인트 증가했으며, MC는 3%포인트 상승했다. 부동층은 1% 포인트 하락했다.

셰인바움 후보와 갈베스 후보의 지지율 격차는 지난 12월 22% 포인트에서 16% 포인트로 감소한 셈이 됐다.

여론조사에 따르면, 예비선거기간이 끝난 후 소치틀 갈베스 후보의 이미지에 변화가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긍정 평가는 지난달 32%에서 37%로 상승하고 부정 평가는 50%에서 44%로 하락했다.

클라우디아 셰인바움 후보의 호감도는 49%, 비호감도는 33%로 이전 여론조사보다 각각 1%포인트씩 하락한 모습을 보였다.

알바레스 마이네스 후보에 대한 긍정적인 의견은 13%, 부정적인 의견은 36%였으며, 응답자의 51%는 의견이 없거나 모른다 혹은 중립을 표명했다.

셰인바움과 갈베스의 경우, 입장을 밝히지 않은 비율은 각각 18%와 19%에 달했다.

이 조사에 따르면 하원의원 선거에서 모레나는 12월보다 5% 포인트 낮은 40%의 지지율을 기록했으며, 프렌테 암플리오 포르 멕시코(Frente Amplio por México, FAM)에 소속된 정당들 국민행동당(PAN), 제도혁명당(PRI), 민주혁명당(PRD)은 19%, 10%, 2%의 지지율을 각각 획득해 총 31%의 지지율을 기록했다. 시민운동은 11%의 지지율을 확보한 것으로 나타났다.

엘피난시에로는 셰인바움 지지율 하락의 이유가 마이네스 후보의 등장으로 표가 분산됐기 때문이라고 평가하고 있다. 그러나 갈베스 후보의 소폭 향상된 지지율도 주목해야 한다. 셰인바움 후보의 지지율은 하락하고 갈베스 후보 지지율이 상승했다는 것은 멕시코 국영언론사 노티멕스(Notimex) 사건이 이번 여론조사에 영향을 줬음을 간과할 수 없다.

현재까지 멕시코 대통령 후보 예비선거운동기간은 끝났고, 정식선거 운동은 오는 3월 1일 시작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