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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치틀 갈베스, 노티멕스 근로자 퇴직금 갈취혐의로 셰인바움 선거캠프 검찰에 고발

아직까지 명백한 증거자료는 제시 못하고 있어

노티멕스(Notimex)사건이 멕시코 정치문제로 번지고 있다. 야당 선거 연합 FAM의 소치틀 갈베스 루이스(Xochitl Galvez Ruiz) 후보는 모레나(Morena)에서 대선선거자금을 전용하기 위해 노티멕스 근로자의 퇴직금을 갈취했다는 이유로 멕시코 연방검찰에 클라우디아 셰인바움(Claudia Sheinbaum) 모레나(Morena) 선거캠프를 지난 22일 고발했다. 해당사건은 선거범죄담당검사에게 배정될 예정이다.

그러나 현재까지 공개된 증거는 산후아나 마르티네스(Sanjuana Martínez) 전 노티멕스 대표와 마르셀로 에브라르드(Marcelo Ebrard) 전 외무장관의 발언밖에 없다.

갈베스 야당 대선후보는 언론과의 인터뷰에서 “노티멕스 근로자들의 보상을 위한 퇴직금이 모레나 선거자금으로 사용됐다는 마르티네스 전 대표의 발언이 있었다”며, “공공자금을 불법적으로 사용했기 때문에 이를 고발한 것”이라고 말했다.

그녀는 이어 “마르셀로 에브라르드가 이를 비난한 선례가 있었다는 것을 기억하라”면서 “에브라르드는 셰인바움이 #EsClaudia 광고판을 설치하는 데 불법자금을 사용했다고 주장했다”고 지적했다.

소치틀 갈베스는 또한 “오늘 우리가 요구하는 것은 노동자들에게서 돈을 갈취하려 한 공무원들을 조사하고 유죄가 인정되면 처벌해 달라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갈베스 후보는 선거 당국에 대한 신뢰에 의문을 제기하며, 여러 차례 불만을 제기했지만 아무런 조치도 취해지지 않았다고 주장했다. 그녀는 그러면서 “우리가 해야 할 일은 모레나에게 공공 자금을 유용하도록 요청한 사람이 모레나 관리라는 것을 공개적으로 보여주는 것”이라고 덧붙였다.

지난 9일 산후아나 마르티네스(Sanjuana Martínez) 전 노티멕스(Notimex) 대표는 노티멕스가 청산될 당시 멕시코 연방노동부가 노티멕스 직원들 퇴직금 20%를 셰인바움 캠페인 선거자금으로 전용할 것을 요구했다고 주장했다. 그러나 마르티네스 전 대표는 이에 대한 증거를 전혀 제시하지 않았다.

마르티네스가 일간지 라호르나다(La Jornada)에 밝힌 내용에 따르면, 전용금액은 3천만 페소였으며, 루이사 마리아 알칼데(Luisa Maria Alcalde) 전 노동부장관이자 현 내무부장관들의 측근이 이 사건에 연루돼 있다고 지적했다.

마르티네스는 호세 루이스 산체스 쿠아지틀(José Luis Sánchez Cuazit) 연방노동부 법무국장이 이 사건의 핵심인물이라고 지적했다.  그녀에 따르면, 산체스 국장은 마르티네스 전 대표와 그녀의 추종자들에게 지급된 1억 5천만 페소 중 20%를 합의금으로 넘겨달라고 요청했다는 것이다.

산후아나 마르티네스 전 대표는 그들의 혐의를 입증할 녹음 및 각종 자료들을 가지고 있다고 확언했다.

노티멕스는 멕시코 국영 통신사로 1968년 올림픽을 위해 그해 8월 20일에 설립됐다.

법에 따르면 이 기관은 멕시코 국가 및 개인, 단체 또는 국내 혹은 외국의 공공, 민간 기관에 진정한 편집 독립성을 가지고 전문적인 뉴스 서비스를 제공하는 역할을 했다.

2019년 초까지 멕시코와 전 세계에 광범위한 특파원 네트워크를 보유하고 있었으며, 특히 미주와 유럽에 특파원이 집중돼 있었다.

노티멕스 노조는 2020년 2월 산후아나 마르티네스 대표이사가 제안한 단체협약 변경에 항의하며 파업에 지속하다 2023년 12월 22일 청산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