멕시코, 라틴아메리카 최고부자 카를로스 슬림 2024년 세계부호 11위에 올라
세계 5대 부자순위는? 1위부터 5위까지 4명이 미국인
멕시코 주요일간지 엘피난시에로(El Financiero)가 지난 21일 보도한 내용에 따르면, 2024년 세계 재벌 상위권에 새로 진입한 인물은 거의 없었다고 전했다. 또한 일부 재벌들은 수십억 달러의 수익을 올린 반면, 일부는 상위권에서 밀려날 만큼 큰 손실을 입었다고 밝혔다.
1위는 단연 테슬라와 스페이스엑스, 그리고 X의 CEO 일론 머스크 회장이다. 그는 2023년 12월 18일 현재 2,310억 달러가 넘는 재산으로 여전히 세계 최고 부호 자리를 지키고 있다. 또한 지난해 순자산이 939억 달러가 늘어나면서 가장 큰 폭으로 재산이 증가한 재벌에 선정되기도 했다.
루이비통을 소유하고 있는 베르나르 아르노 회장이 2위를 차지했다. 그의 재산은 현재 1,810억 달러로, 지난해 193억 달러가 증가했다.
3위는 아마존 창립자 제프 베조스 회장이다. 아마존은 온라인 쇼핑분야에서 세계최고 기업 중 하나로 자리매김하고 있으며, 코로나19 팬데믹을 거치면서 미국과 같은 국가에서 인공 지능에 대한 근접성으로 인해 더욱 힘을 얻고 있다. 아마존의 자산은 현재 1,720억 달러에 달하며, 지난해 650억 달러 증가했다.
4위는 과거 세계부자 1위를 달렸던 빌 게이츠다. 그는 세계 최고의 인공 지능 서비스ChatGPT를 운영하는 openAI에 100억 달러를 투자하여 혁신을 일으킨 기술 회사와 함께 상위권에 진입했다. 지난 10월에는 액티비전 블리자드를 687억 달러에 인수했다는 소식이 전해지기도 했다. 지난해 284억 달러를 추가하여 현재 1,380억 달러의 자산을 보유하고 있다.
스티브 발머 전 마이크로 소프트 회장이 5위에 올라섰다. 발머 회장은 1,270억달러의 재산을 보유하고 있는 것으로 기록됐다. 그는 NBA 농구팀인 클리퍼스도 소유하고 있다. 지난해 408억 달러를 벌었다.
그 외 메타(Facebook, WhatsApp, Instagram)의 CEO인 마크 저커버그 회장도 올해 수백억 달러의 자산을 추가하며 상위권에 이름을 올렸다.
지난해 2위를 차지하며 머스크의 주요 경쟁자로 떠오른 인도의 에너지 거물 고탐 아다니는 354억 달러의 손실로 올해 15위를 차지했다.
카를로스 슬림 회장의 경우 올해 재산이 처음으로 1,000억달러를 돌파했다. 지난해 738억달러에서 1,010억달러로 그의 재산은 전년대비 36.5%증가했다.
그의 재산이 크게 증가한 주된 이유는 올해 109%나 급등한 그룹 카르소(Grupo Carso)의 주식과 매출의 40%를 멕시코 페소로 거둬들이는 통신 회사 아메리카 모빌의 성장 덕분으로 분석됐다. 멕시코 페소화 가치 상승으로 인해 아메리카 모빌 및 기타 페소화 표시 기업의 수익이 증가할 수 있었다.
2024년이면 카를로스 슬림이 세계에서 가장 부유한 사람으로 처음 꼽힌 지 13년이 되는 해다. 그는 현재 11위를 차지하고 있으며, 머스크와 같은 IT 재벌들을 제외하면 멕시코인은 베르나르 아르노와 워렌 버핏에 이어 세 번째로 부유한 사업가에 속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