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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30년까지 멕시코, 모바일기기 은행거래 23.1%, ATM 10%, 지점 5.4% 예상

2030년까지 은행지점과 ATM 사용이 지속적으로 감소될 전망이다. BBVA 멕시코는 지난 17일 향후 6년 내에 은행 부문에서 지점이나 ATM과 같은 전통적인 수단을 통한 거래 건수는 크게 감소하는 반면 디지털, 특히 모바일 뱅킹의 성장이 가속화될 것이라고 발표했다.

현재 은행권 전체 인출 거래의 15.7%가 휴대폰을 통해 이루어지고 있으며, 15.1%는 ATM기 에서, 7.3%는 지점에서 이루어지고 있다.

BBVA는 2025년까지 ATM기의 비율은 13.2%, 지점의 비율은 6.6%로 감소하는 반면 휴대폰의 비율은 18.9%로 증가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그리고 2030년에는 모바일 기기 앱을 통한 거래 비중이 전체 거래의 23.1%가 될 것으로 예상하는 반면, ATM은 10%, 지점은 5.4%로 떨어질 것으로 전망했다.

BBVA의 카를로스 세라노(Carlos Serrano) 수석 이코노미스트는 “추세를 보면 은행 업무의 미래는 모바일화이며, 지점에서의 거래는 급격히 감소했다”고 분석했다. 그는 이어 2030년까지 인터넷 뱅킹은 기업, 정부 등에서만 사용되거나 전혀 사용되지 않을 수 있다”고 덧붙였다.

세라노는 지점이 사라지는 것은 아니지만 지점의 역할이 거래보다는 자문 역할로 바뀌고 있으며, 투자나 모기지 대출과 같은 복잡한 상품 계약과 같은 사안에 대해 지점을 이용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BBVA에 따르면 2017년 초에는 휴대폰으로 거래할 수 있는 계좌 계약이 1,180만 개에 불과했지만 2023년 3분기에는 그 수가 8,200만 개로 7배 이상 증가했다.

모바일 뱅킹의 이러한 빠른 성장은 점점 더 많은 사람들이 인터넷 서비스가 가능한 휴대폰 을 가지고 있다는 사실의 결과이며, 2010년에는 휴대폰의 1 %만이 인터넷이 가능 했지만 2015 년에는 50 %로 증가했으며 현재 인터넷이 가능한 회선이 1억 2천만 개에 달하는 것으로 추산되고 있다.

BBVA는 모바일 뱅킹 덕분에 고객 기반을 늘릴 수 있었다고 말하며, 지난해 신규 계좌 보유자 82%가 디지털을 통해 계좌를 개설했다고 밝혔다. 또한 이러한 서비스 사용자의 63%가 18세에서 39세 사이라고 전했다.

BBVA의 고객 솔루션 담당 이사이자 은행의 디지털 혁신을 총괄하는 우고 나헤라(Hugo Nájera)는 현재 은행 매출의 77%가 온라인에서 이루어지고 있기 때문에 고객들이 디지털 을 통한 거래를 점점 더 신뢰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그는 또한 온라인을 이용한 신용카드 승인률은 86.1%, 오프라인은 75.3%이고, 직불카드의 경우 온라인 86.7%, 오프라인 70.9%로 나타나 온라인 사용률이 훨씬 높다고 지적했다.

나헤라는 향후 BBVA가 고객의 재무 건전성을 개선하고 지출을 최적화 하는데 특화된 인공 지능을 기반으로 한 새로운 시스템을 도입하는 데 주력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멕시코 국가은행증권위원회(CNBV)의 통계에 따르면 2023년 11월 기준(최근 발표된 데이터) 은행지점은 총 11,842개로 지난 9월보다 24개가 줄었지만 2022년 11월보다는 41개가 늘었던 것으로 나타났다.

CNBV의 정보에 따르면, 지난해 11월 기준 방코 아스테카(Banco Azteca)는 2018년 같은 달에 비해 1개가 늘어난 2022개로 가장 많은 지점을 보유한 기관으로 기록됐다.

그 뒤를 이어 BBVA가 지난해 11월 1,741개의 지점을 보유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2022년 같은 기간보다 12개 늘어난 수치다. 반코펠(BanCoppel)은 2022년 11월의 1,285개에서 1,317개(2023년 11월)로 증가했다.

시티바나멕스(citibanamex)가 1,279개로 2022년 같은 기간보다 23개, 반노르테(Banorte)가 1,161개로 2022년 11월보다 6개 증가했다. 반면, 산탄데르는 1,032개로 전년 같은 기간에 비해 5개가 감소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