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 공화당 첫 대선경선 승리

도널드 트럼프 전 미국 대통령의 대선횡보에 청신호가 켜졌다. 미국 관영매체 보이스오브아메리카(VOA)가 지난 16일 보도한 내용에 따르면, 트럼프 전 대통령이 15일 아이오와주에서 열린 공화당 첫 대선경선에서 승리했다.

AP 등에 따르면 아이오와주 코커스(당원대회) 개표가 99% 이상 진행된 미국시간으로 15일 현재, 트럼프 전 대통령은 51%를 득표하며 공화당 내 선두주자의 입지를 분명히 했다.

2위는 21.2%를 득표한 론 디샌티스 플로리다 주지사, 3위는 19.1%를 득표한 니키 헤일리 전 유엔대사가 각각 차지했다.

트럼프 전 대통령은 이 날 밤 승리가 확실시되자 “놀라운 경험이었다”며 자신을 지지해 준 아이오와 공화당 유권자들에게 감사를 표했다.

아이오와주는 7월 공화당 전당대회에서 당 후보 확정을 결정할 전국 2500명의 대의원 중 40명이 배정된 비교적 작은 주지만, 첫 경선이라는 점에서 높은 주목을 받아왔다.

이날 투표 결과 트럼프 전 대통령은 20명의 대의원을 확보했고, 디샌티스 주지사와 헤일리 전 대사는 각각 8명과 7명의 대의원을 확보했다.

공화당의 다음 경선은 23일 뉴햄프셔주, 다음 달 3일 사우스캐롤라이나주 순으로 계속 이어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