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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아차, 우버와 차량 제공 및 협력 추진

한국의 기아자동차가 차량 공유 서비스 플랫폼인 우버와의 협력을 모색하고 있다. 지난 14일 멕시코 일간지 인포바에(Infobae)가 보도한 내용에 따르면, 기아자동차는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린 소비자 가전 전시회(CES)에서 이같은 MOU를 체결했다고 보도했다.

기아차는 미국 현지시간으로 지난 8일 CES 2024에서 세계최초로 목적기반차량(PBV) 총 5종의 라인업을 공개했다. PBV는 사용 목적에 따라 디자인과 실내 공간을 유연하게 조정할 수 있는 간단한 구조의 자동차를 의미한다.

모델명은 PV5로 2025년 7월경에 출시될 예정이다. 해당 차량은 호출, 배달, 유틸리티 등 다양한 사용 목적에 맞게 라이프 모듈을 교체할 수 있는 컨버전 기능을 갖춘다.

기아 PV5는 우버사의 호출, 배달 등의 서비스 분야에 투입될 예정이다. 우버측에 따르면, “우버는 해당 플랫폼에서 사용할 수 있는 전기차의 범위를 확대하고 2040년까지 탄소 배출 제로 계획을 달성하기 위해 세계 최고의 차량 제조회사와 협력하는 것이 목표”라고 밝혔다.

윤승규 기아차 북미권역본부장은 “기아는 우버와의 파트너십을 통해 업계를 선도하는 하드웨어 기술과 수준 높은 소프트웨어 및 서비스로 모빌리티 경험을 향상시키고자 한다”며 “기아 PBV는 미래 모빌리티 산업의 교두보 역할을 할 것이며, 양사가 추진하는 전동화 및 지속가능성 목표를 성취하는 데 기여할 것”이라고 말했다.

김상대 기아자동차 PBV사업부장은 “PBV가 모빌리티 혁신에서 핵심적인 역할을 할 것”이라면서 “이번 협력은 운전자와 사용자의 니즈에 최적화된 차량으로 기아의 PBV 개발을 강화할 것”이라고 밝혔다. 그는 그러면서 “기아자동차와 우버는 차량의 총소유비용을 낮출 수 있는 방법을 모색하고 있으며, 그 중 하나로 초기 차량 구입 비용을 절감할 수 있는 서비스형 배터리(BaaS) 구독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PV5는 현재 건설 중인 오토랜드 화성 공장에서 생산될 예정이다. 2030년까지 연간 30만 대를 판매할 계획이며, 예상출시가격은 3만 5천달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