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멕시코, 한국 여권 소지자 입국심사절차 간소화

자동입국심사대 이용

지난 1일부터 멕시코를 단기 방문하는 한국 여권 소지자들은 공항 자동입국심사대를 이용하여, 입국 대기 시간을 대폭 줄일 수 있게 됐다.

최근 멕시코시티 공항 하루 평균 해외입국자는 5만명에 이른다. 그럼에도 입국심사에 1시간 이상 소요되고 있는 실정이다. 이에 주멕시코 대한민국 대사관(대사 허태완)은 우리국민 편의 제고를 위해 이민청 당국과 한국인의 입국절차 간소화 방안을 지속 협의해왔다고 밝혔다.

대사관은 연방이민청 관계자를 수시로 접촉, 최근 멕시코를 방문하는 우리 국민의 수가 크게 증가하고 있는 가운데, 2024년 8월 인천-멕시코시티간 직항이 재개될 것으로 기대하고, 양국간 원활한 인적 교류를 위해서 출입국 절차 간소화의 중요성을 강조했다고 전했다.

지난해 8월부터 자국민, 미국, 캐나다 등의 일부국가 국민들은 이미 자동입국심사대를 이용하고 있는 상태다.  그러나 멕시코 연방이민청은 한국 대사관의 요청에 따라 자동입국심사대를 2024년 1월 1일부터 한국 여권 소지자도 이용할 수 있도록 조치했다.

지난 4일 한국인 최초로 자동입국심사대를 이용한 김0정씨는 ‘입국심사 대기줄이 매우 길어 걱정했는데 공관의 조치 덕분에 빠르게 입국심사를 마쳤다’면서 ‘한국인으로서 자긍심이 고취된다’고 소감을 밝히기도 했다.

그러나 주의해야 할 점은 영주권, 체류비자를 소지한 동포, 주재원, 유학생 등은 기존과 같은 방법(입국심사관 면접)으로 입국심사를 거쳐야 한다. 위와 같은 신분을 가진 사람들이 자동입국심사대를 이용할 경우 관광객으로 간주되어 기존에 보유한 체류자격이 취소될 수도 있다고 대사관측은 강조했다.

자동입국심사대 이용절차는 여권 스캔 > 안면인식 및 지문날인 > 단기체류증(180일) 및 QR코드 발급순으로 진행된다. 적용공항은 멕시코시티 국제공항 1,2 터미널 / 칸쿤(Cancun) 국제공항 3,4 터미널에 해당된다.

‘서진이네’ ‘형따라 마야로’ 등 국내 예능 방송을 통해 칸쿤, 로스카보스와 같은 유명 휴양지가 국내에 소개되면서 멕시코를 방문하는 우리국민 관광객이 크게 증가하고 있다. 또한 500여개사 우리기업 법인 출장자의 방문도 지속적으로 증가하고 있으며, 8월 인천-멕시코시티간 직항이 재개되면 양국간 인적교류는 더욱 활발해질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