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전문가들, 2024년 역시 니어쇼어링, 멕시코 경제의 구세주가 될 것
일시적 우연적인 현상이 아니라 기업, 정부가 함께 노력해야 이 혜택을 누릴 수 있을 것
경제전문가들은 2023년에 이어 2024년도 니어쇼어링의 경제효과는 계속 이어질 것으로 전망했다. 멕시코 주요일간지 엘피난시에로(El Financiero)가 보도한 경제전문가들의 2024년 경제전망에 따르면 2024년은 멕시코 GDP가 2023년과 같은 역동성은 떨어지겠지만 니어쇼어링과 관련된 투자를 강화할 수 있는 기회가 될 것으로 보인다고 관측했다.
2023년 경제 성장률은 3.5% 였으나, 올해는 2.0% 성장이 예상되고 있다. 멕시코 중앙은행 반시코(Banxico)는 2024년 GDP 전망치를 2.29%로 조정했다.
인테르캄 카사 데 볼사(Intercam Casa de Bolsa)의 알레한드라 마르코스 (Alejandra Marcos)전략경제분석팀장은 올해도 지속될 견고한 성장의 이면에는 소비와 투자가 있다고 강조했다. 그녀는 “니어쇼어링으로 인한 공공투자는 민간투자로 이어졌으며, 이러한 공급망 이전 현상은 2023년과 2024년의 경제 성장을 뒷받침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모넥스(Monex)의 하네스 키로스(Janneth Quiroz)경제 및 주식시장 분석 책임자는 니어쇼어링 현상 외에도 멕시코가 지난해 2월부터 중국을 제치고 미국의 주요 무역 파트너가 되었다고 말했다.
키로스는 “이전의 생산기지는 중국에 매우 집중되어 있었으나 이제는 다른 지역으로 다각화를 모색하고 있다“면서 ”이러한 투자의 일부가 멕시코로 들어오기 때문에 혜택을 받고 있다.”고 강조했다.
뉴욕의 금융 부문 경제 분석가인 조엘 비르겐은 “(니어쇼어링은) 멕시코가 가만히 앉아서 이득이 들어오는 것을 지켜봐야 하는 현상이 아니라 조건이 갖추어지고 실현될 수 있도록 기업과 정부의 조치가 필요하다”고 주장했다.
경제전문가들은 멕시코 기준금리는 지난해 11.25%로 마감하고 점진적으로 하락해 올해 9.25%에 도달할 것으로 보고 있다.
11월까지 물가상승률은 연 4.32% 였다. 2024년 말에는 인플레이션이 약 4.00%가 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인벡스(Invex)의 수석 이코노미스트 리카르도 아길라 아베(Ricardo Aguilar Abe)는 2024년 내내 물가상승률이 4.0%이하로 떨어지지 않을 것이라고 분석했다.
아길라 아베는 “공급과 수요 양쪽에서 인플레이션 압력을 받고 있으며, 최근 비근원물가상승률 부분에서 반등을 보이고 있기 때문에 인플레이션이 4.0%이하로 내려가기는 어려울 것”이라고 전망했다.
조엘 비르겐은 반시코가 1분기에 기준금리를 인하할 가능성이 높지만 인플레이션이 4.0%를 넘으면 중앙은행은 금리인하에 매우 신중해야 할 것이라고 언급했다. 그는 “우리는 매우 인내심을 가져야 하며, 미 연방준비제도이사회와 멕시코 중앙은행의 메시지들에 좀 더 민감하게 반응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피나멕스 카사 데 볼사(Finamex Casa de Bolsa)의 수석 이코노미스트인 제시카 롤단 (Jessica Roldán)은 “연준이 올해 하반기에 기준금리를 3~4차례 인하할 수 있다는 것이 우리의 관점”이라며 “이는 75~100 베이시스포인트 인하를 의미한다”고 말했다.
베이시스 포인트는 이자율을 계산할 때 사용하는 최소단위를 말한다. 예를 들면, 1%는 100bp이고 1bp는 0.01%다. 액면 이자율이 10%인 채권이 가격하락으로 실질수익률이 10.5%가 됐을 경우 액면 이자율보다 50bp 높아졌다고 말한다.
담보·채권·어음 등의 산출을 견적할 때 쓰인다. 0.05%이면 5 베이시스포인트(basis points) 또는 5 bps라고 부른다. 실제 금융상품 거래에서는 0.05%라고 부르거나 적는 것보다 5bp라고 말하고 기록하는 것이 편리하기 때문에 국가간 채권 및 리보금리 등 금리변동을 말할 때 대부분 bp를 쓴다.
국제금융시장에서도 자금을 차입하고 대출할 때 사용하는 금리를 런던은행간금리(LIBOR)에 가산금리(주로 bp로 표시)를 더해 정한다.
국제금융시장에서 금리를 BP단위로 계산하는 것은 돈의 수급이 안정된 상태에서 빌리는 측이나 빌려주는 측 서로간에 한푼이라도 이자를 덜 내거나 더 받으려는 경쟁이 치열하기 때문이다. 국제금융시장에서 금융기관들이 금리를 1BP라도 더 받거나 덜 내려는 경쟁을 가리켜 `BP전쟁”이라고 한다.
제시카 롤단 수석 이코노미스트는 미국 GDP가 2023년 2.4%였고, 2024년 1%를 약간 상회하는 수준으로 둔화될 것이라고 예상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