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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문가들의 2024년 멕시코 전망

트럼프의 당선은 멕시코에 부정적 영향 미칠 듯

AMLO 대통령은 어떤 어려움이 와도 새해에는 낙관적인 전망을 하자는 신년사를 남겼지만 전문가들의 전망은 비관적이기만 하다.

치안부분에서의 전망은 2024년도 비관적이다. 지난해 2023년까지 7년 동안 누적 살인 사건 건수는 3만 건이 남는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 7년 중 살인사건이 가장 많았던 해는 2020년으로 평균 14.3분마다 1명이 목숨을 읽었다. 그러나 2023년에는 평균 17.5분마다 1명이 사망하여 어느 정도는 개선된 모습이다.

그러나 전문가들은 오히려 2000년에서 2006년 사이에 평균 52분마다 한 건의 살인사건이 발생했다면서 2006년 이후 전혀 개선되지 않고 있다고 지적하고 있다.

2024년은 3만 건 이상의 누적 살인 사건이 발생하는 여덟번째 해가 될 것이라고 전문가들은 전했다. 그러나 살인사건 감소추세는 2023년에 이어 2024년에도 완만한 감소추세가 이어질 것이라고 예상했다.

또한 선거를 앞두고 여러 정부기관에서는 좋지 않은 상황을 좋게 보이게 하려는 통계가 발표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멕시코 치안문제는 2024년은 물론 향후 6년동안 큰 이슈가 될 것으로 전망된다.

카르텔들은 마약 밀매 뿐만 아니라 다양한 불법활동을 벌이고 있다. 이들은 아보카도나 레몬 농부들로부터 자릿세를 요구하거나 국경지역에서 휘발유 판매를 독점하고 있다. 또한 미국으로 이주하려는 사람들에게 불법이민을 알선하는 브로커일도 겸하고 있다.

로페스 오브라도르 대통령 6년 임기동안 주요 카르텔 중 한 곳도 해체된 곳은 없었다. 이들은 아직도 활발한 활동들을 영위하고 있다. 민간 기업, 소규모 지방 정부, 그리고 국민들까지 희생시키면서 성장하며 살찌고 있다.

전문가들은 범죄조직이 지금까지 얻은 기반을 조금도 양보하지 않을 것이라고 예상한다. 더 많은 사람들을 착취할 새로운 방법들을 계속 모색할 것이라고 지적했다. 특히 멕시코는 2024년이 선거의 해이기 때문에 조직범죄의 개입으로 유혈과 방화사태가 증가할 것으로 전망했다.

올 6월에 멕시코 역사상 가장 큰 규모의 선거가 치러질 예정이다. 2만개가 넘는 직책이 걸려있지만 가장 주목받는 것은 클라우디아 셰인바움(Claudia Sheinbaum)과 소치틀 갈베스(Xóchitl Galvez)의 대선구도이다.

여당이 승리하면 현재의 치안정책이 유지될 가능성이 크다. 야당이 승리한다면 새로운 치안정책이 실시되겠지만 누가 대통령에 당선되든 조직범죄를 뿌리뽑기 위한 국가의 적극적인 정책이 없다면 이들의 범죄활동은 계속될 것이다. 그러나 전문가들은 누가 대통령이 당선될지는 언급하지 않았다.

올해는 멕시코 대선이 걸려있지만 미국에서도 대선이 있을 예정이다. 현 상황에 따르면 조 바이든 대통령과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의 재대결이 있을 것으로 보인다. 미국의 여론조사는 박빙의 승부를 예고하고 있다.

바이든 대통령이 재선된다면 이민과 펜파틸 밀매에 대한 압박이 더 커질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그러나 이는 부정적인 예상이고, 긍정적인 면으로는 멕시코는 니어쇼어링 혜택이 지속될 것으로 예상해볼 수 있다.

전문가들은 오히려 트럼프 전 대통령의 당선을 우려하고 있다. 이민과 펜타닐 밀매문제 뿐만 아니라 다른 분야에서도 부정적 영향을 미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특히 경제분야에서는 멕시코의 니어쇼어링 혜택이 더 이상 작용하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이는 지금의 바이든 대통령의 멕시코 경제성장률과 지난 트럼프 대통령의 멕시코 경제성장률을 비교하면 알 수 있는 부분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