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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침운동이 좋을까? 아니면 저녁운동?

오늘날 우리들의 생활방식은 우리 조상들이 밭에서 일하던 것과 같은 신체활동과는 확연히 달라졌다. 요즘 우리는 소파에 앉아 TV를 시청하는 등 앉아서 하는 활동으로 대체됐다.

스페인 로욜라 안달루시아 대학교(Universidad Loyola Andalucía)의 라파엘 카수소(Rafael A Casuso) 교수는 스페인에서 지난 30년 동안 당뇨병과 콜레스테롤과 같은 질병의 발병률이 두 배로 증가했다고 밝혔다.

그는 우리의 라이프스타일을 개선해야 한다면서 이를 위해 가장 좋은 방법은 운동이라고 강조했다.

오늘날 운동은 당뇨병, 심혈관 질환, 암을 비롯한 다양한 질병을 개선할 수 있는 약으로 여겨지고 있다. 그러나 모든 사람이 하루 종일 같은 에너지를 가지고 있는 것은 아니다. 우리 중 일부는 아침에 에너지가 최고조에 달하기 때문에 이른 시간에 운동을 하고 싶은 경우도 있고 반면에 오후나 저녁에 운동 루틴에 전력을 다하는 것을 선호하는 사람들도 있다.

운동은 오전이 나을까 저녁이 나을까?

카수소 교수는 혈당을 조절하고 심혈관 건강을 개선하려면 저녁에 운동하기를 권장한다. 교수는 최근 몇 년 동안 아침운동과 저녁운동의 효과를 비교하는 연구결과를 인용하면서, 총 450명이 참여한 연구결과에서 심혈관 건강을 위해서는 오후에 운동하는 것이 더 유익하다고 전했다.

그는 저녁운동 후 혈중 중성 지방 수치가 더 많이 감소하는 것이 관찰됐다면서 저녁운동은 고혈압 환자의 혈압을 낮추기 위한 좋은 선택이라고 언급했다.

그러나 라파엘 카수소 교수는 운동은 언제 하든 항상 유익하다는 것을 강조하며, 저녁에 시간적 여유가 없는 사람은 아침에라도 운동하는 것이 좋다고 말했다. 아침운동의 이점으로는 집중력, 기억력, 의사결정능력이 향상될 수 있다고 덧붙였다.

카수소 교수는 이어 저녁에 운동하는 것이 체중 감량에 약간 더 뚜렷한 영향을 미칠 수 있다는 연구 결과도 있다고 전했다. 하루 일과를 마친 후의 신체 활동은 식욕을 감소시키기도 한다고 언급했다.

그러나 운동만으로는 체중 감량을 위한 최선의 전략이 아니라는 점을 강조했다. 라파엘 카수소 교수는 운동과 더불어 식단조절도 동반돼야 한다고 지적했다.

저녁에 운동을 계획할 때는 운동 유형을 선택하는 것이 중요하다. 격렬한 활동과 웨이트 트레이닝은 수면의 질과 지속 시간에 악영향을 미칠 수 있으므로 수면 전 몇 시간 동안은 이를 피해야 한다고 카수소 교수는 설명했다.

카수소 교수에 따르면, 편안한 수면을 취하려면 저녁에 격렬한 운동을 하고 취침 시간 사이에 최소 2시간의 간격을 두는 것이 좋다. 이는 보다 효과적이고 건강한 수면을 취하는 데 도움이 된다고 라파엘 교수는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