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멕시코시티 메트로폴리탄 대성당의 주인은 누구?

바로크 양식과 신고전주의적 요소가 가미된 대성당의 외관과 탑은 멕시코 건축의 풍요로움 보여줘

멕시코시티를 여행할 사람은 항상 보게 되는 한 사진의 모습, 그리고 멕시코시티를 여행하게 되면 항상 방문하게 되는 곳이 있다. 그곳은 바로 센트로 소칼로(Zocalo)광장에 있는 메트로폴리탄 대성당이다. 소칼로 광장에는 많은 사람들이 지나가고, 지나가는 관광객들의 발길을 잡기 위해 각종 원주민 복장을 한 사람들도 눈에 보인다. 또는 자신의 정치적 의사를 표현하기 위해 오랜 기간 그곳에 머물러 시위하는 사람들의 모습도 보게 된다.  그리고 그 중심에 메트로폴리탄 대성당이 있다.

그렇다면 이 메트로폴리탄은 누가 소유하고 있을까? 공식적으로는 멕시코 연방정부 소유로 등록돼있다. 그러나 성당의 보존과 관리가 정부에만 맡겨져 있는 것은 아니다.

멕시코 가톨릭계도 해당 성당관리에 책임을 공유하고 있다. 성당관리 책임은 리카르도 발렌수엘라(Ricardo Valenzuela)신부가 맡고 있다. 발렌수엘라 신부는 메트로폴리탄 대성당에서 관리와 홍보를 담당하며 성당내 유물들의 관리 또한 그가 맡고 있다.

멕시코시티 메트로폴리탄 대성당은 1524년 스페인 정복 시대 때 지어진 건축물이다. 이 성당은 아스텍 템플로 시장터에 처음으로 지어졌는데 아스텍 피라미드에서 나온 재료로 세워진 것으로 알려져 있다.

처음 지어진 성당은 구조적인 문제로 인해 1552년에 철거됐지만, 건축가 클라우디오 데 아르시니에가(Claudio de Arciniega)가 감독하고 1667년에 완공한 르네상스 고딕 양식으로 현재의 메트로폴리탄 대성당이 건설됐다.

수세기에 걸쳐서 이 대성당은 변형과 확장을 거치며 바로크 양식과 신고전주의적 요소로 건축 디자인이 더욱 풍성하게 만들어졌다. 바로크 양식과 신고전주의가 혼합된 대성당의 주요 외관과 상징적인 탑은 멕시코시티 역사 중심지의 스카이라인을 대표하는 아이콘이 됐다.

성당안에는 예배당, 제단, 식민지 시대의 예술 작품, 조각품, 회화, 제단화 등 역사적, 예술적 가치가 높은 방대한 문화 및 종교 유산이 소장돼 있다.

이곳은 1822년 아구스틴 데 이투르비데(Agustín de Iturbide)가 멕시코 황제로 즉위하고 1857년 헌법이 선포되는 등 중요한 역사적 사건들이 일어난 곳이기도 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