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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JNG 카르텔에 쫓기는 전 멕시코시티 시장 후보

오마르 가르시아 아르푸츠(Omar García Harfuch)전 멕시코시티 치안부 장관이 지난 19일 멕시코를 떠났다. 멕시코의 유명한 저널리스트 카를로스 로레트 데 몰라(Carlos Loret de Mola) 기자가 같은 날 엘 우니베르살(El Universal)에서 밝힌 칼럼에 따르면, 엘멘초(El Mencho)의 신세대 할리스코 카르텔(CJNG)의 위협으로 일시적으로 출국했다고 전했다.

아르푸츠 전 치안부 장관은 긴급전화를 받고 급히 유럽으로 떠나기로 결정한 것으로 알려졌다.

로레트 데 몰라 기자는 칼럼에서 2020년 6월 아르푸츠에 대한 암살시도를 언급하면서 “국가정보센터(CNI)는 CJNG가 미완으로 남겨둔 임무를 끝내기 위해 암살자 특공대를 멕시코시티로 이동시킨 것을 감지했다.”고 썼다.

얼마 지나지 않아 클라우디아 셰인바움 파르도(Claudia Sheinbaum Pardoi) 대선캠프에서는 그가 휴가를 위해 가족과 함께 잠시 멕시코를 떠났다고 해명했다.

그러나 아르푸츠는 카르텔로부터의 위협사실을 인정했다. 그는 소셜 네트워크 X를 통해 “수년 동안 나는 경고, 협박, 익명의 편지 등을 받아왔다. 이는 국가를 위해 봉사하는 데 장애가 된 적이 없었고 앞으로도 없을 것”이라고 남겼다.

2020년 6월 26일 오마르 가르시아 아르푸츠 당시 멕시코시티 치안부 장관은 CJNG로부터 공격을 받았다. 당시 가르시아 장관은 경호원들과 함께 밴을 타고 이동 중 멕시코시티 미겔 이달고(Miguel Hidalgo) 알칼디아(Alcaldía) 로마스 데 차풀테펙(Lomas de Chapultepec)에서 이 같은 사건이 발생했다.

그의 사무실로 가는 도중 차량 두 대와 20여명의 무장괴한들이 그의 차를 막고 총격을 가했다. 몇 분간의 격렬한 총격전으로 멕시코시티 경찰 2명과 민간인 1명이 사망했다. 공식 보고에 따르면 현장에 400발 이상의 총알이 있었으며, 당시 아르푸츠는 경미한 부상을 입은 것으로 전해졌다.

아르푸츠 전 멕시코시티 치안부장관은 모레나(Morena)의 멕시코시티 시장 유력후보였으며, 실제 모레나 경선에서 1위를 차지했으나 당내 여성할당제 규정에 따라 안타깝게 시장출마가 좌절된 인물이다.

CJNG의 범행동기에 대해서는 공개되지 않았지만 이전 아르푸츠가 범죄수사국(AIC)장을 맡고 있는 동안 발생한 여러 사상자 때문에 그를 암살하려 한 것으로 추정되고 있다.

엔리케 페냐 니에토(Enrique Peña Nieto)정부시절 아르푸츠는 할리스코 신세대 카르텔에 여러 차례 타격을 입혔다. 지난 2017년 8월 아르푸츠의 범죄수사국은 카르텔의 주요 금융 운영자 중 한 명으로 알려진 ‘엘 티오(El Tío)’라는 별명을 가진 라울 플로레스 에르난데스 (Raúl Flores Hernández)를 체포하는 데 성공했다.

같은 해 5월에는 시날로아(Sinaloa) 카르텔 엘 차포 구스만(El Chapo Guzman) 아들의 조직 로스 차피토스(Los Chapitos)가 CJNG와의 동맹을 모색하던 과정에서 시날로아 카르텔의 주요 마약 밀매업자 다마소 로페즈 누녜스(Dámaso López Núñez)를 체포하기도 했다.

또한 ‘톨린(Tolín) ‘, 또는 ‘엘 세뇨르 데 라 TT (El Señor de la TT) ‘라는 별칭으로 알려진 호세 루이스 구티에레즈 오초아(José Luis Gutiérrez Ochoa), 루벤 오세게라 곤살레스(Rubén Oseguera González)의 처남이자 엘멘초의 아들 엘 멘치토의 체포도 아르푸츠가 범죄수사국장 재임시절 있었던 일들이다.  

그리고 다시 2020년 이후 3년만에 그는 CJNG의 암살표적이 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