멕시코 계속되는 한랭전선 영향으로 기온 하강
한랭전선 제19호, 겨울폭퐁도 동반할 듯
일부지역에선 23일~24일 눈소식도 예보돼 있어
멕시코 추위가 기승을 부리고 있다. 그러나 이 추위는 앞으로 다가올 강추위의 서막에 불과하다고 멕시코 연방기상청(SMN)은 전했다.
연방기상청이 소속된 국가수자원위원회(Conagua, 코나구아)의 발표에 따르면 앞으로 멕시코에 19번째 한랭전선과 두 번째 겨울 폭풍이 닥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제17호 한랭전선과 관련된 차가운 기단의 영향으로 지난 20일 아침과 저녁에 저온현상을 보였으며, 오는 21일 아침 이른 시간에는 서리까지 내릴 것으로 기상청은 예보했다.
오는 21일에는 열여덟번째 한랭전선의 영향을 받을 것으로 전망된다. 이른 아침까지 서리가 내릴 것으로 예상되는 지역은 치와와(Chihuahua), 두랑고(Durango), 이달고(Hidalgo), 푸레블라(Puebla), 베라크루스(Veracruz)산간 지역이며, 최저기온은 영하 10도에서 영하 5도로 예상된다.
바하칼리포르니아(Baja California), 소노라(Sonora), 코아우일라(Coahuila), 산루이스포토시(San Luis Potosi), 사카테카스(Zacatecas), 과나후아토(Guanajuato), 케레타로 (Querétaro), 멕시코주, 틀락스칼라(Tlaxcala) 및 와하카(Oaxaca) 산간지역에도 서리가 예상되며, 최저기온은 영하 5도에서 0도사이가 될 것으로 기상청은 예보했다.
타마울리파스(Tamaulipas), 아과스칼리엔테스(Aguascalientes), 할리스코(Jalisco), 미초아칸(Michoacán), 멕시코시티, 모렐로스(Morelos), 치아파스(Chiapas)산간지역도 21일 아침 서리가 내릴 예정이며, 최저기온은 0도에서 5도사이로 전망됐다.
여기에 더하여 19번째 한랭전선이 예고돼있다. 제19호 한랭전선은 오는 22일 바하칼리포르니아 지역에 도착할 것으로 기상청은 예보했다. 이 한랭전선은 겨울폭풍을 동반할 것으로 예상되고 있어 각별한 주의가 요구된다.
겨울 폭풍은 겨울철 강한 저기압으로 인해 폭풍, 폭설, 우빙, 한파 등을 동반하는 기상 현상을 말한다. 열대를 제외한 지구의 많은 지역에서 볼 수 있고, 겨울 뿐만 아니라 늦가을이나 초봄에도 발생할 수 있다. 겨울 폭풍의 종류는 눈보라, 얼음폭풍, 극저기압 등이다.
제19호 한랭전선과 겨울폭풍은 오는 22일 바하 칼리포르니아 반도에 진입하여 하루 후 멕시코 내륙 북서쪽 상공으로 이동할 예정이다. 이로 인해 기온이 현저히 떨어지고, 매우 강한 바람, 소나기 등의 현상이 나타날 수 있다.
겨울 폭풍의 영향을 가장 많이 받는 주들은 바하 칼리포르니아, 소노라, 치와와, 시날로아(Sinaloa), 두랑고가 해당된다. 이들 주 산간지역에는 눈이나 진눈깨비도 예상된다.
이러한 이유로 멕시코 공화국의 북서부, 북쪽, 북동부, 중부 및 동부 지역에는 이른 아침부터 서리가 내리고 치와와와 두랑고 지역에는 영하 5°C 이하의 기온으로 얼음이 어는 등 아침과 밤에 추운 날씨가 지속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크리스마스 이브 전날인 23일과 이브인 24일에도 한랭전선의 영향은 지속될 것으로 보인다. 23일에는 바하 칼리포르니아, 소노라, 이달고, 멕시코주, 틀락스칼라, 푸에블라, 베라크루스, 산루이스포토시, 사카테카스, 아과스칼리엔테스, 할리스코, 미초아칸 과나후아토, 멕시코시티, 모렐로스, 와하카, 치아파스 주들의 최저기온은 영하 5도에서 0도가 될 것으로 전망된다.
크리스마스 이브인 24일에도 23일과 동일한 날씨현상을 보일 것으로 전망되며, 소노라 치와와, 두랑고, 시날로아, 할리스코, 콜리마, 미초아칸, 바하칼리포르니아, 바하칼리포르니아 수르, 코아우일라, 누에보레온(Nuevo León), 나야리트(Nayarit), 게레로(Guerrero), 킨타나로오(Quintana Roo), 캄페체(Campeche)는 비가 내릴 것으로 예상된다.
소노라, 치와와, 두랑고 산간지역에는 눈 또는 진눈깨비 가능성도 예보돼있어 멕시코 일부지역에선 화이트 크리스마스도 전망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