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멕시코시티 일반택시 이용시 카드결제 주의 당부

카드결제 단말기 구매도 쉽고 휴대도 간편해 사기결제에 이용당하기 쉬워

멕시코시티내 일반택시에서 카드결제 사기사건이 빈번하게 발생하고 있어 주의를 요한다.  주멕시코 대한민국 대사관(대사 허태완)은 지난 20일 기관 홈페이지를 통해 멕시코시티 일반택시 이용시 카드결제시 유의사항을 당부했다.

대사관에서 제시한 택시 사기결제 사례는 다음과 같다.

(사례1) 택시기사가 “치안불안에 따라 현금 결제 대신 카드 사용을 의무화하는 법이 발표되었다(거짓)”면서 카드결제를 유도한 뒤, 이용요금의 수십배에 달하는 요금을 추후 청구

(사례2) 카드 결제시 이용요금의 30%를 할인해주겠다면서 유도한 뒤, 실제로는 이용요금의 수십배 청구

(사례3) 한국 신용카드 등 일부 해외 신용카드에서 NIP(비밀번호) 입력을 따로 요구하지 않는 경우를 악용, 승객이 눈치채지 못하게 터치식 카드 단말기를 통해 카드 정보를 입수한 뒤 수천불 결제

대사관은 주재국의 한 언론보도를 인용하여, 택시 이용시 카드 부정 사용으로 인한 피해가 2023년 하반기부터 급격히 증가하고 있다면서 메르카도 리브레(Mercado Libre) 등 인터넷을 통한 카드 단말기(CLIP 등)결제가 매우 쉬워 범죄에 악용되는 경우가 많다면서 사용자의 주의를 당부하기도 했다고 전했다.

멕시코시티에서 일반택시를 이용할 경우에는 꼭 현금으로 결제해야 한다고 대사관측은 강조했다. 카드사용을 강제할 경우 탑승을 거부해야 하며, 카드결제를 해야 하는 상황이라면, 우버 등 디지털 플랫폼을 이용할 것을 대사관은 권고했다.

이런 상황은 언제 어디서 발생할 지 가늠이 안되기 때문에 신용카드 결제시 결제 금액을 반드시 확인해야 하며, 승하차시 택시 번호판을 찍어두고, 피해시에는 즉시 카드사에 전화해 승인취소를 요청해야 한다.

멕시코 일반택시는 한국 택시들처럼 택시안에 카드 단말기가 보이지 않는다. 메르카도 파고(Mercado Pago)나 ‘Ya’ 등에서 제공하는 카드 단말기들은 구하기도 쉽고 크기가 작아 휴대하기도 간편하여, 멕시코에서 일반 상인들이 카드결제시 자주 사용한다. 자신들의 스마트폰에 관련 어플리케이션을 다운 받고 단말기와 연동해서 사용할 수 있다.

단말기에 카드만 꽂고 다른 결제과정은 매출자들의 휴대폰에서 이루어지기 때문에 상당한 주의가 요구된다. 직불카드를 사용한다면 비밀번호를 카드단말기에 입력시켜야 하지만 신용카드를 사용한다면 매출자의 휴대폰에 소비자가 손가락으로 서명만 하면 된다. 한국인들은 신용카드 소지자가 꽤 많은데, 서명이 귀찮아서 매출자들에게 모든 결제과정을 맡긴다면 피해를 볼 수 있으니 주의해야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