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월드옥타 멕시코시티 지회 2023 송년회 행사 개최

방정엽 신임 멕시코시티 지회장 선출

방 지회장, “회원 간의 화합과 소통을 원활히 하여 내실을 다져나가겠다”

월드옥타 멕시코시티 지회(지회장 이종현)에서 송년회 행사를 개최했다. 현지시간으로 지난 14일 멕시코시티 한인회관에서 개최된 행사는 송년회 뿐만 아니라 정기총회를 통해 멕시코시티 신임 지회장과 감사 선출도 함께 진행됐다.

이 날 행사에는 허태완 주멕시코 대한민국 대사, 장원 재 멕시코 한인회장, 오병문 민주평화통일 자문회의 운영위원, 박래곤 민주평통 중미카리브 협의회장, 박홍국 명예회장, 정상구 시민경찰대장, 양민정 한글학교장, 최세령 멕시코시티 무역관 차장, 유재분 재외동포선거관리위원장, 박성락 굿네이버스 멕시코 대표 등의 외빈들이 참석했다. 또한 윤종섭 옥타 몬테레이 지회장, 황호덕 옥타 몬테레이 수석 부회장과 여러 옥타회원들 및 교민들이 함께 자리했다.

행사에 앞서 참가자들이 국민의례를 하고 있다.

세계한인무역인협회 월드옥타는 전세계 67개국에 146개지회를 보유하고 있는 해외한인경제인적네트워크의 장이다. 여기에 월드옥타 멕시코시티 지회는 2005년 노무현 대통령의 멕시코 방문과 멕시코시티에서 세계한인경제인대회를 개최한 것을 계기로 월드옥타 멕시코시티 지회가 창립됐다. 당시는 몬테레이 지회가 생기기 전이기 때문에 멕시코 지회로 불렸다.  

옥타 멕시코시티 지회는 초대 김재현 지회장부터 시작하여 문석환, 오병문 , 박홍국, 장원,이종현 지회장에 이르기까지 18년의 역사를 가지고 있다.

이종현 지회장은 인사말를 통해 “지난 9월 몬테레이 지회에서 차세대 무역스쿨을 성공적으로 개최한 것을 보면서 멕시코시티 뿐만 아니라 케레타로 등 한인 경제인 단체들이 계속 생겨서 인적네트워크가 형성되면 미래가 어둡지만은 않을 것”이라면서 “무역인들이 서로 정보를 함께 공유하며 나아가는 나눔의 옥타가 됐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또한 이 지회장은 “혼자가면 빨리 갈 수 있지만 멀리는 못간다”며, “옥타는 함께 천천히 멀리 가고자 한다”고 덧붙였다.

허태완 대사는 축사에서 “멕시코는 글로벌 공급망 재편의 최대수혜국으로 니어쇼어링에 힘입어 중남미 핵심 경제대국으로 자리매김하고 있다”고 말했다. 허 대사는 이어 “우리 입장에서도 멕시코는 무역에서 그 중요도를 더해간다”며, “옥타 멕시코 지회는 이러한 기회를 활용하여 동포들의 무역네트워크를 확대에 노력하고 있다”고 전했다.  그는 또한 “지난 9월 차세대 무역스쿨에 참석하여 청년무역인들의 무한한 가능성을 봤고, 옥타가 구축한 무역 네트워크와 청년 무역인들의 열정이 결합돼 앞으로 좋은 성장이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지난 11월부터 월드옥타 중미 대륙 부회장을 맡게 된 장원 한인회장은 “오랜만에 이 자리에 함께하게 돼서 기쁘고 감사한 마음”이라면서 격려사를 시작했다. 장 회장은 “팬데믹의 침체된 분위기 속에서도 옥타가 많은 활동을 한 것에 대해 감개무량하며, 앞으로 신임지회장과 함께 새로운 발전을 기원하고 교민사회에서 큰 역할을 할 수 있는 경제인 단체가 되길 기원한다”고 말했다.

박종범 월드옥타 회장은 영상으로 축하인사를 대신했다. 그는 “멕시코시티 지회 송년회 행사를 진심을 축하하며, 지회발전을 위해 아낌없는 노력과 헌신을 해오신 역대 지회장들과 이종현 지회장, 그리고 회원 여러분 모두에게 존경과 감사의 말씀을 드린다”고 전했다. 박 회장은 “앞으로 월드옥타는 공정과 투명성으로 성장해 나갈 것이며 자존감 있고, 백년대계를 준비하는 월드옥타가 될 수 있도록 제22대 집행부는 섬김과 봉사의 자세로 최선을 다하겠다”고 다짐했다.

박종범 회장의 축사가 끝나고, 참석자들은 이종현 지회장과 함께한 활동들을 소개한 동영상을 시청하고 신임 지회장과 감사선출로 이어졌다. 신임 지회장으로는 방정엽 옥타 멕시코시티 지회 수석부회장이, 감사로는 심은주 IRE LOGISTICS 이사와 엄기웅 전 한인회장이 선출됐다.

옥타기를 인계받은 방정엽 신임 옥타 멕시코시티 지회장

새로운 지회장의 선출로 명예회장의 길로 접어든 이종현 전 지회장은 다시 한번 단상에 나와 이임사를 전했다. 이종현 명예회장은 “지난 2018년 장원 명예회장으로부터 옥타기를 인계 받으면서 2년 동안 열심히 하겠다는 마음으로 지회장직을 임했다”면서 “그러나 코로나 팬데믹을 맞으면서 정말 본의 아니게 지회장직을 5년동안 하게 되는 사상 초유의 일이 발생했다”고 말했다.

이임사를 전하고 있는 이종현 명예회장

이 명예회장은 이어 “첫 차세대무역스쿨을 시작으로 차세대 대표, 지회 사무총장, 지회 부회장 그리고 지회장에 이르기까지 단계를 밟아오면서 힘들고 마음고생이 있었던 적도 많았지만 돌이켜 보면, 교민들을 위해 같이 함께 동고동락하면서 희생하며 봉사활 수 있는 기회였다”고 지난날의 소회를 전했다.

그는 그러면서 방정엽 신임 지회장에 대한 격려의 말도 전달했다. 이종현 명예회장은 “새로 선임된 방정엽 지회장은 능력이 출중하며 이민 1.5세로서 다양한 경험들을 많이 가지고 있다”면서 “나보다 액티브한 활동을 할 것으로 장담하고, 신임 지회장은 기존 명예회장들을 잘 보필하고 나이를 떠나 모든 옥타회원들을 잘 섬겨줄 수 있는 지회장이 됐으면 좋겠다”고 당부했다.

뒤이어 방정엽 신임 지회장의 취임사가 이어졌다. 방정엽 멕시코시티 지회장은 취임사에서 “월드옥타의 역사와 활약은 결코 지엽적이지 않으며 그 역량과 영향력은 세계적이고 미래 글로벌 경제 공동체로서 충분한 인적 잠재력과 강점을 지닌 단체임을 자부한다”며 “이를 통해 소속 회원들이 주체가 되고 동력이 되어 확장되고 번창하는 단체가 될 것”이라고 밝혔다.

방정엽 신임 지회장이 취임사를 전하고 있다.

방 지회장은 또한 “지난 18년 동안 김재현 초대 회장님을 시작으로 문석환 회장님, 오병문 회장님, 박홍국 회장님, 장원 회장님 그리고 차세대 1기 출신으로 이번에 임기를 마치는 이종현 회장님에 이르도록 우리 멕시코시티 옥타지회는 성장과 활동은 물론 북중미 옥타 지회 중 그 위상과 명맥을 잘 이어온 대표적 지회”라고 말했다.

방정엽 지회장은 그러면서 앞으로 2년 동안 펜데믹으로 실행이 불가능했던 지회 사업을 다시금 점검하고 재기하도록 하겠다고 약속했다. 또한, 그는 “함께 일하게 될 집행부와 더불어 연중 크고 작은 행사와 활동을 성실히 준비하고 실행하여 회원간의 화합과 소통을 원활히 하며 내실을 다져 나가겠다”며, “후배 무역인들의 지속적인 양성과 역량 개발, 옥타의 국제적인 인적 네트워크를 잘 활용해 대외적으로 더욱 역동적인 지회가 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 포부를 밝혔다. 말미에 방 지회장은 “개인적으로 욕심이 있다면 옥타를 통해 회원들의 사업이 잘 돼서 잘 벌고, 잘 먹고, 잘 사는, 번창하는 옥타지회가 되었으면 한다”고 덧붙였다.

단체 사진촬영 후 이종현 명예회장은 양민정 한글학교장에게 후원금을 전달했다. 이후 만찬시간이 진행됐고, 만찬과 함께 오병문 민주평통 운영위원부터 시작하여 각 자치단체장들의 건배사가 있었다.

양민정 한글학교장에게 후원금 전달

식사 후 2부 순서로 90년대와 2000년대 노래 제목 맞추기 게임이 진행됐다. 서태지와 아이들의 노래, 마지막 승부 등 당대의 히트곡들이 문제에 등장하면서 참가자들은 당시의 추억을 회상하기도 했다. 이후 푸짐한 경품행사 이벤트가 있었으며 화기애애한 분위기 속에 행사는 마무리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