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재일 영사, 재외동포신문 ‘제20회 발로 뛰는 영사상’ 수상
아메리카 대륙 전체에서 수상자로는 박 영사가 유일
<사진제공:재외동포신문>
주 멕시코 대한민국 대사관(대사 허태완) 박재일 영사가 ‘발로뛰는 영사상’을 수상하게 됐다. 재외동포신문은 한국시간으로 지난 12일 ‘제20회 발로 뛰는 영사상’에 수상자 9명의 명단을 발표했다.
수상자는 하병규 주블라디보스톡총영사관 총영사, 김형준 주오사카총영사관 총영사, 김선하 주튀니지대사관 영사, 백원진 주캄보디아대사관 경찰영사, 김재훈 주두바이대사관 경찰영사, 이용규 주호주대사관 부영사, 박재일 주멕시코대사관 부영사, 김민철 주베트남대사관 부영사, 남창현 주폴란드대사관 부영사 이상 9명이라고 재외동포신문은 전했다.
주로 수상자들은 아시아, 유럽지역 재외공관에 소속돼 있지만, 북중남미를 포함한 아메리카 전체 대륙 수상자는 박재일 영사가 유일하다.
조남철 아시아발전재단 상임이사, 조롱제 재외동포포럼 이사장, 임채완 재외동포연구원장, 이형모 재외동포신문 발행인 등 4명의 심사위원은 12월 5일 심사위원회를 열고, 세계 각지의 한인회와 한인단체에서 보내온 추천서로 심사해 9명의 수상자를 결정했다.
재외동포신문에 따르면, 박재일 영사는 원어민 수준의 스페인어 구사로 주재국 사법·치안·행정 기관과 긴밀한 협조체계를 구축하고 동포들이 실질적인 도움을 받을 수 있도록 다양한 노력을 기울였다.
세관 홈페이지의 통관 물품 규정, 이민청 비자 발급 안내, 출입국신고서, 공항 청사 내 안내 전광판, 항공사 안내대까지 한국어 안내 서비스 영역을 확대했다. 한국-멕시코 간 직항노선 재운항을 위해 현지 항공사를 설득하고 우리 정부의 운항 허가를 위해 다각도로 노력해 긍정적인 결과를 이끌어내도록 도왔다.
멕시코 각 지방정부와 교섭해 2023년 멕시코시티 등 10여개 주에서 우리 영문 운전면허증이 인정되도록 했다. 우리 국민에게 형사사건이 발생하면 통역이나 변호 조력 등을 지원했으며, 한국인 사망사건이 생길 때마다 시신 국내 운구와 장례 등 필요한 영사조력 제공 등의 공로로 상을 수상하게 됐다.
박재일 영사는 수상소감에서 “대사님 이하 모든 주멕시코 대사관 직원들을 대신해 제가 수상을 한 것으로 생각한다”고 전했다. 박 영사는 그러면서 “공관 실무관들은 식사시간도 줄여가면서 수많은 민원을 응대하고 있다면서 영사과 방문시 따뜻한 격려의 말 한마디라도 해주신다면 정말 감사하겠다”고 덧붙였다.
다음은 박재일 영사의 소감전문이다.
<오랜 기간 교민입장에서 공관을 바라볼 수 있어서, 우리국민들이 공관에 대해 어떤 점을 아쉬워하는지 좀 더 공감하지 않았나 싶습니다.
관공서 한글제공, 운전면허인정 등 국민 편의제고 및, 각종 사건사고 대응 시에도 내가족, 내친구 입장에서 한번 생각해보려고 노력했는데, 다행히 일부 성과도 있었던 것 같습니다.
그간 혹시 제가 마음을 상하게 해드렸거나, 미흡한 대처를 했었더라도 너그럽게 이해해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대사님 이하 모든 주멕시코 대사관 직원들을 대신해 제가 수상을 한 것으로 생각하며,
특히 공관 실무관님들은 식사시간도 줄여가며 수많은 민원응대 중이시니, 영사과 방문하실때 따듯한 격려말씀 한마디 해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