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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MLO, 2024년 최저임금 20% 인상 발표

멕시코 정부가 2024년 최저임금인상을 단행했다.  지난 1일 안드레스 마누엘 로페스 오브라도르(Andrés Manuel López Obrador) 대통령은 아침기자회견에서 2024년 최저임금을 20%인상하겠다고 밝혔다. 이는 멕시코 최저임금위원회(Conasami, 코나사미)에서 결정한 사항으로 2023년과 같은 비율로 인상됐다.

로페스 오브라도르 대통령은 “1월 1일부로 최저임금을 20% 인상하기로 노동계와 경영계가 합의했음을 알려드리고자 한다”면서 “이는 정부 출범 초 최저임금을 실질적으로 두 배로 올리겠다는 공약을 이행한다는 의미에서 역사적인 일”이라고 강조했다.

따라서 최저임금인상안에 따르면 2024년 첫날부터 근로자는 하루에 249페소, 한 달에 총 7,508페소를 받아야 한다. 또한, 북부 국경지역에 있는 바하 칼리포르니아(Baja California), 소노라(Sonora), 치와와(Chihuahua), 코아우일라(Coahuila), 누에보 레온(Nuevo León), 타마울리파스(Tamaulipas) 7개주에 속한 43개 지자체들의 최저임금은 하루 312.41페소에서 375페소, 월 총 11,403페소로 인상된다.

AMLO 대통령은 이어 “우리가 처음 임기를 시작했을 때, 최저임금은 하루 88페소였다”며 “최소 50년 동안 이런 일은 없었기 때문에 역사적인 일이라고 생각한다”고 덧붙였다. 그는 또한 12월 1일이면 자신이 취임한 지 5년이 되기 때문에, 그는 이 소식을 전하는 것이 6년 임기의 시작을 기념하는 가장 좋은 방법이라고 말했다.

코나사미에서 사용자 대표들은 12.8%의 인상을 제안한 반면, 노동자들은 25%의 인상을 요구했다.

멕시코 연방 행정부의 발표가 있은 후 루이스 펠리페 문기아(Luis Felipe Munguía) 코나사미 위원장은 노동계, 고용주, 정부 부문 간의 합의를 환영하며, IMSS 전체 근로자의 40.3%에 해당하는 890만 명의 근로자에게 직접적인 혜택이 돌아갈 것이라고 말했다.

문기아 위원장은 이어 “올해의 인플레이션과 2024년의 인플레이션을 감안하면 구매력은 110%를 회복할 것”이라면서 “세계 어느 나라도 실질 구매력을 이렇게 많이 늘린 나라는 없고, 멕시코에게 아무런 부정적인 영향이 없었다”고 덧붙였다.

로페스 오브라도르 대통령은 최저임금 인상 합의에 이르도록 한 각 부문의 대표자들에게 감사인사를 전했다.